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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다
전숙  |  ss82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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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호] 승인 2016.11.06  0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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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것도 나눌 것 없는 엄마
어제 얻어먹은 요구르트 빚 갚아야하는데…
밤새 궁리하다가
재생산한 재료인 똥을 반죽한다
쳐대고 주물러서 동글동글 사탕을 만든다
정성 한 사발을 부으니 반질반질 윤이 난다
달빛에 구워낸 똥사탕
양쪽주머니에 가득 담고
요양원 한 바퀴 돌아
골고루 한줌씩 나눠준다
사탕 먹어요
고마워요
주는 손도 받는 손도
달고 맛있는 사탕이다
스무 살적 달빛은 여전히 곱게 비추고
치매동산에는 국화향기 자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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