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남초등학교(교장 박성수)는 지난 26일 전교생 35명과 교직원 및 학부모가 참여한 가운데 2016학년도 2차 자전거하이킹을 실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012년 극기체험교육의 일환으로 시작하여 올해로 5년째 진행 중인 노안남초등학교의 자전거하이킹은 1교 1운동의 적극적 실천을 기본으로 지·덕·체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하는 전인교육의 대표적인 특색교육활동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중간놀이 시간을 활용하여 자전거 타는 연습을 하면서 체력과 기술을 시나브로 키워나간 학생들은 출발 전 안전교육과 사전 준비운동을 마친 후 개인별 주행 역량에 따라 '학교-승촌보' 구간을 주행하는 초급자 코스와 '학교-영산강체육공원-죽산보-몽탄대교-영산호근린공원' 구간을 주행하는 상급자 코스로 나누어 주행을 시작하였다. 또한, 관내 금성중학교 자전거부 학생들과 경찰서의 협조 하에 안전사고 발생에도 유념하여 낙오자와 부상자 없이 참석자 전원이 주행코스를 완주하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이 날 자전거하이킹은 학생-교사-학부모가 동시에 참여하여 소통과 이해를 도모하는 궁극의 성과를 거두기도 하였다. 활동 내내 끊임없이 대화하며 서로의 상태를 점검하고 안전을 챙기면서 한결 관계가 돈독해짐을 느낄 수 있었다. 이와 같은 관계성 증진을 기반으로 생태환경의 소중함과 내 고장 나주의 의 매력을 만끽하며 돌아온 학생들은 도전정신과 애향심을 동시에 충족하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거두었다.

자전거하이킹에 참가한 6학년 배모 학생은 학교로 돌아와 "힘들었지만 정말 즐거웠어요. 제가 글쎄 완주를 했다니까요. 이러다 국토 종주를 이룰 날도 언젠가는 오지 않을까요?"라며 농담 섞인 후일담을 전했다.

직접 자전거를 타면서 학생들과 함께 한 박성수 교장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면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이번 자전거하이킹을 통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학생들로 자라나기를 기대해 본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