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김성애씨(서울 마포구 여, 79세)가 동생을 찾아 달라고 금성지구대(대장 이민주)에 방문, 지구대원들이 팔방으로 수소문 한 끝에 극적인 상봉이 이뤄졌다.

김성애씨는 왕곡면에서 출생해 금계동 일원에서 거주하다가 서울로 이사 후 서로 바쁘게 생활하는 바람에 동생과 연락이 두절됐었다.

▲ 김성애씨가 동생을 찾아 달라고 금성지구대에 방문,수소문 한 끝에 극적인 상봉이 이뤄졌다.

고령이 되고 당뇨 등으로 몸이 불편하자 죽기 전에 동생이 보고싶어 무작정 나주로 내려와 집 근처 일대를 헤맸다.

20년이라는 세월로 많은 것이 바뀌어 지나가는 시민에게 파출소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해 금성지구대를 방문하게 됐다.

김씨의 사정을 들은 금성지구대는 예전에 살았던 주거 일대와 시내지역을 돌면서 시민들에게 동생 김용길씨에 대해 물어 봤지만 찾지 못했다.

다시 경찰전산망 조회를 통해 남외동에 동생이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 돼  1시간여만에 자매가 20년 만에 상봉했다.

이민주 금성지구대장은 "나주시민 뿐만 아니라 전국 어디서 어려운 일로 금성지구대를 찾는 민원인에게 최선을 다해 민원을 해결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