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 안성현 음악홀
10월 13, 14일 나주문화예술회관
10월 15일, 안성현 음악홀
10월 18일, 한국농어촌공사 아트홀

현대음악이란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으로 형성된 음악을 총칭하는 것으로 세계 현대음악의 중심지라 하면 독일의 작은 도시 다름슈타트가 꼽힌다. 2년마다 열리는 다름슈타트 현대음악제는 온갖 혁신적인 음악들이 초연되는 무대다.

무지크바움은 천년고도 '나주'에서 다름슈타트를 이을 현대음악의 무한한 소재적 가치를 알고 끝임 없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사)문화공동체 무지크바움을 이끌고 있는 조기홍 대표는 "현재 현대음악은 서양에서 넘어와 아시아 문화권에서 새로운 싹을 틔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특히 천년고도 나주는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감성을 품고 있는 도시로 현대음악으로 표현해 낼 무궁무진한 예술ㆍ문화적 가치가 내재 돼 있다"고 평가하며 제2의 다름슈타트를 나주에 만들고자 끝임 없는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2004년 작은 음악동아리로 첫발을 뗀 '무지크바움'이 나주에서 현대음악제를 연 것은 2007년부터다. 현대음악제 뿐 아니라 나주 남평 출신 작곡가 안성현을 주제로 한 창작 작품 발표회, 나주학생운동 헌정음악회, 하우스콘서트 등의 다수의 공연을 선보이며 음악 도시로의 터를 닦아왔다. 재정적 문제로 잠시 멈추었던 현대음악제는 2015년 나주 안성현 현대음악제로 다시 부활해 오는 10월 10일부터 18일까지 제6회 나주 안성현 현대 음악제를 준비하였다.

제6회 현대음악제는 음악을 통해 시민들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자 '위로'란 주제로 다양한 음악을 준비하였으며 나주에 묻혀있는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자 나주 남평의 작곡가 '안성현'(1920~2006)을 재조명하고 추모하는 음악제로 준비했다. 작곡가 김선철의 '안성현을 기리며...I, II'와 '엄마야 누나야' 주제에 의한 변주곡, 그리고 성용원의 '부용산 아라리'가 세계 초연되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음악 '죽은 어린 영혼들을 위하여'가 개작 초연된다.

또한 무지크바움은 이번 음악회를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꾸몄다. 개막연주로 이태리 피아니스트 모니카 카타로시를 초대해 첼리스트 황윤정과의 연주를 기획했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구 서울바로크합주단) 8중주단을 초청하였다. 또한 현대음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바로크음악 연주단체를 초대해 현대음악이란 높은 벽을 허물었으며, 특별히 뉴욕 줄리안 쇼어 재즈 트리오팀을 초청해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김선철 무지크바움의 상임작곡가는 "나주가 음악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삶속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게 우선이다"며 "이번 음악회는 현대음악이라는 낯선 장르의 벽을 낮추고 누구나 음악을 통해 힐링 할 수 있는 음악회로 구성, 전문성에다 대중성을 더해 누구나 부담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제6회 나주안성현현대음악제 일정은 다음과 같다. ▲10월10일 19시30분 안성현 음악홀 : 엘렉트로 카디오 프로그램 II (피아니스트 모니카 카타로시& 첼리스트 황윤정) ▲10월13일 19시30분 나주문화예술회관 : 코리안 챔버 오케스트라(구 서울바로크합주단) 8중주단 초청연주회 ▲10월14일 19시30분 나주문화예술회관 : New York 줄리안 쇼어 재즈트리오와 그의 친구들 Canopy: New Music for Piano, Strings, Percussion, and Voice ▲10월15일 19시30분 안성현 음악홀 : 젊은 작곡가를 만나다 ▲10월 18일 19시 한국농어촌공사 아트홀 : 바로크음악에서 만나는 안성현 추모음악의 밤(공연문의 010-6422-1991 전석 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