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엄마야 누나야" 공연이 오는 9월 23일 나주문화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김소월의 시 '엄마야 누나야'는 김광수의 동요 때문에 모든 시민들이 알고 있는 노래이다. 하지만 최초로 이 시에 노래를 만든 작곡가는 나주 남평 출신 안성현으로,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작곡가 안성현은 월북 작곡가란 이유로 알려지지 않았고, 작곡가가 2006년 사망 후 대중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지금도 대부분의 시민들은 안성현의 '엄마야 누나야'가 있는지도 모르고 있고, 이 사실을 널리 알리고자 이번 음악회를 기획하였다.

가장 잘 알려진 김광수의 '엄마야 누나야'를 베이스 김일동의 노래로, 작곡가 이영조(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의 '엄마야 누나야'를 소프라노 김진희, 그리고 안성현의 '엄마야 누나야'가 나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에 의해 연주된다.

또한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곡가 김선철에게 의뢰해 새로운 창작곡 <2명의 소프라노와 피아노5중주를 위한 '엄마야 누나야'>를 세계 초연한다. 작곡가가 만든 새로운 선율의 '엄마야 누나야'로 시작해 마지막에는 안성현의 '부용산'과 '엄마야 누나야'로 곡이 끝나,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All i ask of you 2중창과, 가을과 어울리는 슈만의 피아노 5중주가 연주된다. 끝으로 작곡가 김선철이 작곡한 나주 시민의 노래를 다함께 부를 예정이다. 공연문의 010-6422-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