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관장 이명한)은 제71주년 광복절을 기념하여 <침략자가 본 한국, 만화로 만나다>라는 전시를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과 공동으로 개최한다.

19세기 후반부터 한국 관련 만화는 주로 침략자들의 시선으로 그려졌다. 그러다보니 약소국가에 대한 편견과 왜곡된 이미지가 여과 없이 그대로 반영되었다. 특히 일제가 묘사한 한국은 한 마디로 '일그러진 모습' 그 자체였다.

이번 전시는 일본을 비롯한 침략자, 제국주의 눈에 비친 우리의 모습을 담았다. 그들은 문명과 야만이라는 이분법으로 세상을 그려내고, 이를 침략의 밑거름으로 악용하였다. 그 속에 평화와 공존의 가치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것이 제국주의의 야만적 실체이다.

독립 운동가는 바로 그 실체와 맞선 사람들이다. 본 전시를 통해 독립 운동가들이 맞섰던 존재를 알고, 그분들의 고귀한 삶에 대해 더 깊은 이해를 얻게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에서는 13일(토)부터 15일(월)까지 체험마당을 진행한다. 특히 광복절 당일인 15일의 경우에는 나주반 교육전수반과 함께 <태극부채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프로그램, 시간 등 자세한 사항은 차후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공식 홈페이지(www.najusim.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