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이 교통사고를 당해 생활 자체가 어렵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지난주 본보에 전해지자 나주시 건설기계사랑나눔협의회(회장 송준표)가 집을 지어 주겠다고 나섰다.

송준표 회장은 추운 겨울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김병관씨를 위해 사랑의 집을 지어 주겠다며 신영희 금남동장에게 전해왔다.

이로써 김씨를 위한 보금자리인 사랑의 집짓기는 19일부터 시작해 김씨는 집이 완공 될 때까지 마을회관에서 숙식키로 했다.

건설기계 사랑나눔협의회은 지난해부터 나주천 정화활동 정비와 공산면 외7개소 배수로, 노견정비를 중장비를 동원해 자원봉사 활동을 실시한 단체이다.

▲ 김씨를 위한 사랑의 집짓기는 19일부터 시작해 집이 완공 될 때까지 마을회관에서 숙식키로 했다.

송 회장 외에도 김씨의 딱한 소식이 본보에 실리자 나주시 자원봉사회(회장 박숙희)에서는 자원봉사자의 날 행사장에 모금함을 설치해 행사장에서 모금된 4십8만5천원을 직접 전달했으며, 나주시 여성단체(회장 박순복)에서는 가전제품 등을 전달하기로 하는 등 사회단체에서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금남동 신영희 동장은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에게도 작은 관심이 필요하다”며 이웃주민들이 김병관씨에게 온정의 손길이 미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소아마비인 김병관씨는 9년 전에 어머니와 단 둘이 살다가 어머니가 사망하고 직장생활 하던 중 교통사고로 머리와 다리를 크게 다쳐 직장을 잃었다.

그 뒤 고향으로 내려와 다 쓰러져가는 주택에서 혼자 살면서 컴퓨터 책을 구입해 독학으로 수학관련 공부를 해 소프트웨어를 개발, 지난해부터는 만화 케릭터를 상표등록 해 실용화시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나 생활환경이 여의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