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관내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필수 원장이 본사에 대형티브이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기증해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훈훈함을 안겨줬다.

이날 기증된 티브이는 영산동의 추천을 받아 12일 홀로 사는 노인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용산동 종합사회복지관에 이철웅 자치위원장과 최연자 명예동장이 전달했다.

▲ 관내에서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이필수 원장이 기증한 대형티브이를 영산동 이철웅 자치위원장과 최연자 명예동장이 용산동 종합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이 원장은 모 대형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나주와 인연을 맺은 후 이창동에 개인병원을 개원하면서 이곳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주민들의 삶 속으로 깊이 동화되었다.

'연주하는 의사'로도 널리 알려진 이 원장은 봉사단체회원으로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무료진료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으며 나주시의사협회장으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의사로서의 딱딱한 선입견을 해소하기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과 관련된 이벤트회사를 이창동에 차릴 만큼 영산포를 사랑한다는 이 원장은 음악으로 또 다른 봉사를 하고 있다.

직원들의 거주지를 모두 나주로 옮긴 이 원장은 각종 행사에 회사의 수익보다 주민들의 즐거움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리 만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원장은 "특정한 시기에 맞춘 1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겠다"면서 "주민들과 함께 생각하고 제2의 고향인 나주발전을 위한 일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