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로 다리가 불편한 가운데 수학관련 소프트웨어 개발과 만화 케릭터 상표 등록으로 열심히 살아오고 있는 장애인이 교통사고를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교통사고로 김병관(45세)씨가 다리 관절염이 발생해 생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있는 데다 보일러도 없이 다 쓰러져가는 주택에서 휴대용 가스렌즈로 밥을 지어 먹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금남동 신영희 동장이 '사랑의 집짓기'운동에 나섯다.

▲ 김병관씨는 쓰려져가는 저지대 스레트 주택에서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있다.

신 동장은 김씨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통단장과 주민자치위원, 새마을지도자에게 전달하고 주위의 따뜻한 성금을 부탁하는 등 정상적으로 생활하지 못하는 김씨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김씨는 지난 97년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오다 97년 어머니가 결핵 합병증으로 사망해 혼자 직장생활을 하던 중 그해 교통사고로 머리와 다리를 다쳐 3년6개월 병원생활을 해야 했다.

사고로 직장을 잃었으며, 외부 접촉을 끓고 생활하던 중 교회를 다니면서 교회 주보를 만들면서 생활을 해왔으나 인쇄 기술이 발달해 그것마저도 힘들었다.

생활의욕이 강했던 김씨는 지난 2000년부터는 컴퓨터 책을 구입해 독학으로 수학관련 공부를 해 소프트웨어를 개발, 시판하고자 했으나, 시중에 먼저 출시돼 좌절을 맞보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다시 만화 케릭터를 상표등록 해 실용화시키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나, 생활환경이 여의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씨는 죽림동에서 다 쓰려져간 저지대 스레트 주택에서 살고 있는데, 보일러도 없이 휴대용 가스렌즈를 사용해 밥을 짓어 먹을 정도로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