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소비자고발센터(실장 김길순, 이하 고발센터)에 대한 운영지원 확대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 됐다.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정숙 의원(비례대표)은 "소비자고발센터의 중대한 역할에 견주어 볼 때 나주센터가 전국에서 가장 적은 지원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운영비를 현실적으로 인상해 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소비자의 건전하고 자주적인 활동을 촉진하고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93년에 개설된 고발센터는 소비자 상담과 구제역할 등 소비자보호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 나주시 소비자고발센터에 대한 운영지원 확대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 됐다.

그러나 고발센터의 이 같은 역할과 활동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예산 지원으로 운영상의 어려움은 물론 직원도 실장 한 명뿐이어서 많은 업무량을 소화하기 힘든 실정이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김 실장은 소비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매년 1,200여건에 달하는 고발 업무를 직접 발로 뛰며 해결하고 있다.

특히 현장확인을 위해 자리를 비울 때면 사무실 전화를 핸드폰으로 착신해 업무를 보고 있지만 간혹 도움을 청하는 소비자들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해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현재 사용중인 금남동사무소 옆 3평 남짓한 비좁은 사무실에는 상담 전용공간마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원활한 상담활동도 어려운 형편이다.

이에 강 의원은 고발센터가 소비자 고발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운영비 지원과 함께 인력 충원이 시급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

시민 박모(36·금남동)씨는 "센터의 활동에 비해 너무 적은 지원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시민들의 어려움을 토로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창구인 센터의 지원이 이렇게 미약해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센터가 고발업무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운영비 지원과 함께 직원을 추가로 고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