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은 예로부터 자연 환경과 인체 장부를 연관시켜 인체를 소우주(小宇宙)라 표현하고 오장육부를 사계절, 봄은 간, 여름은 심, 가을은 폐, 겨울은 신장을 배속시켰습니다.

특히 여름철은 강한 햇빛과 자외선으로 피부가 잘 손상되고 자연히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피부가 더러워지므로 습진이나 무좀과 같은 피부병에 많이 걸리는 반면에, 날씨가 풀려 건조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철에 접어들면 피부의 신진대사기능이 점차 둔화되어 피부는 건조해지기 쉽고 윤기를 잃게 됩니다.

따라서 찬바람이 불고 건조하기 시작하는 가을에 접어들면, 피부는 가을의 장기인 폐가 주관하는 데 폐는 건조하고 찬 공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피부가 거칠어집니다.

이처럼 피부는 기후에 아주 민감한 반응을 보여서 더위와 추위, 찬바람과 건조한 공기 등에 자칫 피부가 거칠어지고 윤기와 탄력을 잃기 쉽습니다.

가을철의 농번기는 나이 드신 분들의 농사일과 밖에서의 거친 일들로 인하여 수족의 건조와 갈라짐 그리고 이로 인한 감염의 우려 등이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여성들의 피부는 부드러우면서도 윤기가 있고 탄력성이 있을 때가 아름답게 보입니다. 특히 목욕을 하고 나면 피부가 이처럼 변하게 됩니다.

흔히 목욕을 하고 난 여인이나 비오는 날, 혹은 안개 낀 날에 여인이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말하는 것은 여성의 피부가 자연환경(습도 등)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적절한 수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습기가 너무 많으면 몸이 냉하게 될 뿐만 아니라 부기로 인해 혈액순환의 장애가 발생하고 습기가 없으면 피부가 건조해져 윤기가 없어지고 피부에 가려움증이 생기는 건성 피부염이 발생합니다.
 
건성 피부염은 피부 속에 함유된 수분이 빠지고 과민해진 피부가 작은 자극에도 발작적으로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운 가을철이나 노인들에게서 많이 발생합니다.

흔히 넙적 다리와 정강이 부위에서 시작한 가려움증이 전신으로 퍼집니다.

날씨가 싸늘해지면 대부분의 가정에서 난방을 시작하기 때문에 아파트처럼 밀폐된 실내공간은 건조해져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지나친 목욕으로 피부에 일정부분 있어야 할 기름 층이 빠져 발생합니다.

일에 지치다 보면 자연스럽게 피부의 건강을 신경 쓰지 못하고 다른 관절의 통증이 더욱 중요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몸의 가려움증은 종종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유발하기도 하고 이는 피부를 통한 감염을 다시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문제가 되는 거친 피부를 관리하기 위하여 어떤 것이 중요하고 민간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