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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김민주 기자  |  minjuk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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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호] 승인 2006.12.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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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건설교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던 필자는 5일 간의 행정사무감사를 지켜보면서 가슴 깊이 밀려드는 실망감을 감출 길 이 없었다.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간단한 현황만을 확인했던 의원들이기에 또한, 예년에 없이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요구했던 의원들이기에 행정사무감사에 거는 기대 또한 컸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듯이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과격한 표현일지 모르지만 소가 여물을 먹고 되새김하듯이 반복되며 알맹이 없는 질문에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말을 실감했다.

감사자료에 나와 있는 잘못된 부분은 지적하지도 못한 채 사전에 준비된 각본에 의해 움직이는 것처럼 똑같은 내용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퍼붓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더했다.

중선거구제 도입과 유급제 전환 이후 대승적이고 포괄적인 문제를 고민해야 할 의원들이 자신의 거주지역에 국한되는 질문을 던질 때는 기대를 걸었던 필자가 원망스럽기도 했다.

110회 임시회에서 나주시의회 회의규칙을 개정하면서 사실 상 위원별 감사시간을 무제한으로 바꿔버린 의원들이 우리동네 운운하는 것은 신성한 의회를 모독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더불어 위원장은 원활한 회의진행과 위원들의 감사활동을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함에도 매 실과소마다 질문을 던지는 모습은 위원장의 역할을 숙지하지 못한 그릇된 행동이었다.

특히, 모 의원이 감사 도중 보충질문에서 최인기 국회의원을 거론하자 나주시의회 감사장인지 지역국회의원을 홍보하는 자리인지도 구별하지 못한다는 비아냥거림이 일었다.

또한, "얼마인지 알고 있습니까",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답변하면 "그렇지요"하면서 마치 초등학생들에게 시험을 치르게 하는 듯한 자세는 이제는 버려야 한다.

혹시나 하는 기대를 걸고 지켜봤지만 역시나 하는 실망감을 안겨준 나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언제쯤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는 변화된 모습을 보일지 내년을 기다려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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