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면 진천리 출신 초등학교 졸업생들이 마을주민을 위해 효도관광을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동강초등학교 45회 졸업생(회장 조영민) 14명으로 모임을 결성해 20여년간 이어오면서 조성된 기금에서 500만원을 쾌척해 지난 13일 마을주민들을 위한 효도관광을 실천했다.

이날 효도관광에서 마을주민 80여명은 부산광역시를 방문해 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누리마루 하우스와 동백섬, 수족관, 유람선 등 유명 관광명소를 둘러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대석 이장은 "이들은 동강면 진천리 출신으로 평소 마을어른을 공경하고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다르다"면서 "주민들로부터 평소에도 칭찬과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으며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효도관광을 추진했던 동창생들은 서울, 경기 등 타향에 거주하면서 명절 때 마다 마을경로당 등을 방문해 마을 어른들에게 선물을 전달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로효친사상의 참 의미를 느끼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