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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인방 기획공연 '그대 손에 노란편지' 14~15일 공연정·사랑·희미해져 가는 인간 내면의 순수 그려
황의준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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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8호] 승인 2015.12.13  21: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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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이 알츠하이머(치매)를 앓는 노부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와 가족 구성원간의 정을 그린 극단예인방의 '그대 손에 노란편지'가 송년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은 창단 35주년을 맞은 ㈔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이 특별기획 공연으로 마련했다.

오는 14일 오후 7시, 15일 오후 3, 7시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된다. 연극은 서울의 좁은 빌라에 단둘이 사는 70대 노부부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로 시작된다.

20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수경은 건망증이 심해져 남편 석호와 다툼이 잦아진다. 그러다 치매 진단을 받는다.

아내와 식당을 돌보랴 동분서주 하던 석호까지 설상가상으로 암 판정을 받고 아내를 돌볼 수 없을까봐 불안 해 한다.

기억이 사라져가는 아내,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은 남편. 부부는 이때부터 자신들의 인생사를 노란 종이에 써서 서로에게 남기기 시작한다.

온 집안을 '노란 편지'로 채운 채 부부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여행을 떠난다.

노부부의 비극적인 엔딩은 '정, 사랑, 희미해져 가는 인간 내면의 순수'와 관련된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진한 울림을 던져 줄 이 연극은 백상예술대상과 동아연극상 등에 빛나는 원로 연극인 이승호씨가 석호역을, 전남연극제 최우수 연기상을 11회 수상한 임은희씨가 수경 역을 맡아 열연한다.

드라마 '허준' '계백' 등에서 활약한 김영씨는 은행원, 아들역 등 멀티배우로 분한다.

연출을 맡은 송수영씨는 "객석과의 소통, 빠른 장면전환 등을 통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극의 짜임새를 높였다"고 말했다.

극단예인방 김진호 이사장은 10일 "소속 배우들이 열연을 통해 불치병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 등 풍부한 얘깃거리를 담으려고 노력했다"면서 "눈물과 웃음으로 써내려갈 감동적인 이번 연극에 무한한 격려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예술극단 예인방은 지난 1981년 창단 이후 200여회가 넘는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토속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한 창작콘텐츠를 비롯, 공연과 연계한 부가상품 개발 등에도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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