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화․지방자치 시대가 도래하면서 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시민사회의 성장을 이끌어 냈다. 이 같은 시민사회의 성장은 시민사회단체들의 활성화가 그 요체이다. 이에 본지는 나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사회단체를 지역민들에게 알리고자 시민사회단체들의 역할과 활동 등을 살펴본다.<편집자 주>

▲홍기술 결혼이민자지원센터장

이주여성들의 따뜻한 쉼터가 되어주고 있는 나주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센터장 홍기술).

나주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는 이주여성들의 건강한 가족공동체 형성과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통한 사회 적응력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이주여성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은 물론 한국교육 등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향상에도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올해도 나주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는 의사소통해결로 인한 가족 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한국생활의 빠른 적응을 위해 매주 2회씩 한글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남편과 시부모를 위한 교육 등 가족관계 향상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해 이주여성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예절교실, 생활요가, 풍선아트, 한국역사 및 지역문화재 답사, 요리교실, 노래교실 등 다채로운 문화교실을 열어 이주여성들의 안정적인 국내 정착을 도모했다.

전통혼례와 추석 상차리기, 도자기 공예 등의 현장체험을 통해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사회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제고에도 앞장섰다.

▲ 이주여성들의 따뜻한 쉼터가 되어주고 있는 나주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 행사

아울러 나주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에서는 여러 가지 출산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임산부 교실과 부부간의 갈등을 해결하고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부모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 교실도 운영해 취학 자녀의 학습지도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한글과 컴퓨터를 함께 배움으로서 한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인터넷 활용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컴퓨터 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자국민 출산 도우미 파견과 자녀지원 교육, 상담 등 나주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의 찾아가는 방문 서비스 사업은 이주여성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홍기술 센터장은 “이주여성들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겠다”면서

“이주여성들이 언제나 편히 찾아올 수 있는 포근하고 따스한 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홍 센터장은 “이주여성들을 위한 일시보호소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주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는 지난 2004년 국제와이즈멘 새영산강 클럽을 주축으로 설립돼 현재 4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센터장은 홍기술 목사가, 사무국장은 손경희씨가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