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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님들 이러시면 안되죠!
김현정 기자  |  hj2da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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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호] 승인 2006.11.2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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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자치행정위원회 업무보고가 유급제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전문성과 역량 있는 이들을 지방의회에 진출시켜 지방자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시행된 유급제로 선출된 의원들이지만 무급제일 때와 달라진 게 없었다.

   
▲ 김현정 기자
무급제였던 4대 의회 때보다 질이 떨어졌으면 떨어졌지 나아진 게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2007년도 시정운영전반에 대한 것을 보고 받는 업무보고가 이 모양 이 꼴이니 앞으로 있을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마저 걱정이 앞서는 것은 비단 기자의 기우(杞憂)만은 아닐 것이다.

중선거구제 도입에 따른 선거구 통합으로 의원들은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해당 선거구의 대표성을 가지게 됐는데, 아직도 자신의 출신지역만을 연신 부르짖었다.

K모 의원은 “우리 ○○면은, 우리 ○○면이…”라는 발언을 거침없이 되풀이 해 소지역주의를 극복하지 못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의원들의 질문수준도 가관이었다.

업무보고 내용과 관계가 없는 엉뚱한 질문을 하는가 하면, 맥을 제대로 짚지 못한 질문을 위한 질문, 체면치레를 위한 질문이라는 뉘앙스가 물씬 풍기는 질문 등으로 이들이 유급제로 선출된 의원들이 맞는가 의심스러웠다.

특히 축제 프로그램에 관한 질의에 나선 P모 의원은 ‘품바 공연’을 축제 주요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줄 것을 요구하면서 품바 공연을 ‘엿장수 쇼’라고 표현, 업무보고회장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깜짝 이벤트’를 연출하기도 했다.

여기에 불출석과 잦은 이석, 그리고 깊은 사색(?)에 잠기는 의원 등 업무보고를 청취하는 자세마저도 엉망이었다.

이 같은 의원들의 모습이 집중성과 효율성을 떨어뜨려 이미 지적된 자질론과 함께 뒤섞이면서 이번의 업무보고가 한마디로 수준이하였다는 비판에 자유스러울 수 없게 됐다.

앞으로 있을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에 있어서는 업무보고와 같은 전문성과 자질이 부족한 함량미달의 의원이 아닌 유급제의 취지에 걸 맞는 유능한 의원들로 거듭 태어나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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