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지역 초·중학생들이 지자체의 전폭지원 지원 아래 동신대학교 언어교육원에서 열리고 있는 '여름방학 영어·중국어 어학캠프'에 참가해 열공 중이다.

7일 동신대에 따르면 오는 15일까지 2주간 열리는 기숙형 어학캠프에 나주지역 초등학생 164명과 중학생 36명 등 총 200명의 학생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 캠프는 지역 학생들의 글로벌 마인드 제고와 외국어 활용 능력 강화를 위해 매년 방학기간동안 나주시의 예산지원으로 열리고 있다.

참가비는 영어캠프의 경우 1인당 90만원으로 나주시가 60만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자부담이다. 참가비가 80만원인 중국어캠프도 나주시가 6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저소득층 가정 학생의 경우 나주시가 영어·중국어 어학캠프 참가비를 '100%' 모두 지원하고 있다.

동신대 언어교육원이 주관하는 어학 캠프는 학습과 문화체험이 결합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형식으로 운영돼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오전에는 집중 어학학습을 통해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고, 오후에는 다양한 클럽 활동과 주제 수업을 통해 외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고 있다.

원어민 교사들은 수준별 집중 어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한국인 보조교사들은 합숙을 함께 하며 규칙적인 생활 지도를 맡고 있어 해외연수에 버금가는 효과를 가져다주고 있다.

올해 처음 개설된 중국어 캠프는 '꿈이 이뤄지는 중국어'를 주제로 상황별 회화와 문법수업, 간체자 쓰기, 어휘학습 등이 이뤄지고 있다.

또 중국어와 친해지기 위한 그림자극, 서예, 중국노래, 당시 암송과 클럽활동을 통해 중국문화도 함께 배우고 있다.

안수영 동신대 언어교육원장은 "이 캠프는 원어민 강사와 내국인 강사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외국어 몰입교육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 연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캠프를 알차게 운영해 나주시가 목표한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교육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