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50억원 규모의 '문화상품 맞춤형 기술개발 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관과 업체를 다음달 18일까지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이 사업은 문화상품 제작을 위한 기획력과 아이디어는 있지만 이를 사업화할 수 있는 자금이 부족한 업체에 문화기술 연구개발(CT R&D)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마중물이 필요한 업체들에게 '단비'와 같은 이 사업은 자금 지원을 통해 즉각적인 성과 창출을 돕는다는 의미에서 'K-CT 프로젝트 사업'으로도 불린다.

지원 분야는 음악, 영상, 뮤지컬, 애니메이션·캐릭터, 게임 등 5대 킬러 콘텐츠와 미디어 파사드, 홀로그램, 가상현실 등 융복합 부문을 포함한 콘텐츠 전 장르다. 지원 대상은 콘텐츠 기술 개발과 사업화가 가능한 업체만 가능하다.

KOCCA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연구개발(R&D) 분야의 경험과 전문성 부족으로 그동안 사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소기업들에 대한 진입 장벽을 대폭 낮췄다.

지원규모는 1개 과제당 1·2단계를 포함해 총 사업비의 50%를 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최대 5억원까지 지원한다. 이 사업 참여 희망업체는 사업 신청 시 사업화 목표를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또 영리기관이 주관 연구기관이 돼야 하며, 비영리기관은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신청서 접수는 오는 6월18일 오후 4시까지 연구개발 정보관리시스템(ctrd.kocca.kr)에 접속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kocc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성각 KOCCA 원장은 "단비 프로젝트는 산업 현장의 요구를 적극 수용한 맞춤형 지원사업"이라며 "그동안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소규모 콘텐츠 기업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