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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 민간요법의 허실에 대하여
한영구 기자  |  hanmyh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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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호] 승인 2006.11.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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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방요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한약재는 굉장히 많습니다.많은 만큼 효과가 있어 사용을 권유하는 경우와 위험성으로 인해 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찬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식욕을 촉진하는 쑥(艾葉),월경을 순조롭게 하고 불임증을 해결해주는 익모초(益母草),산후 부종을 제거해주는 늙은 호박이나 잉어,변비를 해소시키는 동규자(冬葵子),손발을 따뜻하게 하고 설사를 그치게 하는 부자(附子),신경통을 치료할 목적으로 사용되는 초오(草烏)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신경통에 사용되는 초오는 문제가 많은 한약재입니다. 초오는 미나리아제비과에 속한 바꽃의 뿌리인데, 우리나라 산과 들에 많습니다.

초오는 심한 통증을 없애주는 효능이 있지만 매우 맵고 열이 많으며 독성이 있습니다. 초오의 부작용은 초기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어지러우며 혈압을 떨어지게 합니다.

그러나 중독이 심해지면 사지가 마비되고 경련이 일어나며 의식장애가 생기고 중추신경을 마비시켜 사망에까지 이르기도 합니다. 흔히 민간요법으로 사용할 때 마른 북어 내장에 초오를 넣고 묶어 달입니다.

간혹 생강즙에 담갔다가 검은콩이나 두부와 함께 삶아 건조한 후에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들은 초오의 독성을 없애기 위함이지만 독성 자체가 약해질 수는 있어도 없어지지는 않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초오의 사용을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 고기를 묘육(猫肉)이라고 합니다. 무릎이 붓고 열나며 아픈 관절염에 고양이를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권유하는 데, 역대 문헌을 보면 집 고양이는 더위를 먹었거나 연두창이나 고질병을 치료하고 야생 고양이는 만성 소모성 질환이나 연두창, 종기, 화상과 관절통을 치료하지만 고양이는 관절 등이 부은 경우에는 사용하지 말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부기가 있으며 열이 나는 관절염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입이 비틀어지고 눈이 감기지 않는 구안와사에 손목에 위령선이나 상륙을 붙이면 곧장 낫는다고 하지만, 위령선(威靈仙)은 미나리아제비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인 으아리의 뿌리로 통증을 없애주고 막힌 경락을 뚫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한방에서는 내복약으로 관절통, 신경통에 사용되고 있지만 외용약으로는 사용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특히 경락을 뚫어주는 작용이 강해서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는 사용를 피하고 있습니다. 상륙(商陸)은 자리공과에 속하는 자리공의 뿌리로 배변을 쉽게 해주고 부기를 빼주며 종양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지만 독성이 있습니다.

특히 임신부에 사용되면 유산시킬 정도로 약성이 강합니다. 종양이 있는 경우에 외용약으로 발라서 치료하기도 합니다.

위령선과 상륙을 정상적인 피부에 바르면 약독으로 피부 알레르기와 염증(진무름증)이 발생하여 고생하는 경우가 많고 치료 후에 상처가 생기기 때문에 팔목 안쪽에 직접 약을 붙이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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