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참마속(泣斬馬謖)이 필요한 이유를 알아야 지도자

▲ 김재식 국장

나주축협과 나주농협이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면을 통해 보도 된 바와 같이 나주축협의 조합원 자격과 나주농협의 32억 어치의 찹쌀 불법 구매 의혹에 대한 적절하고 책임 있는 조처가 가시적으로 없자 조합원 일부에선 나주농협이 주장하는 하자 없음의 여부를 사법당국에 묻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그 결과가 어떻게 마무리 될지 시민들의 눈과 귀가 온통 쏠리고 있다.

말하자면 2라운드의 시작종이 울릴 수 있다는 뜻인데, 진실을 반드시 가려내 지역 단위농협들이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점을 이 차지에 발본색원하여 건강한 농협으로 다시 태어나 농민을 위한 축·농협이 되도록 만들겠다는 속내를 다지고 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지역사회의 고질적 병폐 중 한 가지는, 여하한 조직에서 어떤 문제점이 일어나면 그 문제점을 건강한 조직을 위한 읍참마속(泣斬馬謖)으로 삼으려 하지 않고  괴변으로 그 잘못을 옹호하려든다든지 아니면 주변 인맥을 동원하여 무마하려는 일은 다반사고 이어서 뜻 되로 되지 않으면 인신공격을 가하는 일이 비일비재 한데, 본지(本紙)의 축협관련 문제점 보도는 언론의 정당한 활동임에도 특정인에게 매수되었다는 악의적 말을 임 삼는  인종들의 비루한 짓은 절대 용서치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당사자들에게 알린다.

재론하자면, 나주축협 조합원 자격 시비의 본론은 나주축협이 복마전처럼 헝크러진 관련 업무를 처리한 불법정황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이 일은 특정인의 호불호를 떠나 투명한 조합원 관리가 아닌 편 가르기가 주된 이유라는 것이 대체적 주장이다. 즉 매년 나주축협에서 조합원 실태조사에 의해 조합원의 자격 여부는 결정하는데 조합장 입지와 직결되다 보니 우호적인 사람들은 부(否)에서 적(適)으로, 비우호적인 사람은 부(否)에서 부(否)로 공부를 작성한 원죄(原罪)라면 이 원죄는 반드시 혁파될 필요가 있다.

나주축협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우(愚)를 범하게 되는 큰 이유는 공부(公簿)의 허위기재에 대한 조처의 미적거림이라고 할 수 있다. 더더욱 기현상은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축협 조합원이 아닌 사람이란 매도인데, 그 매도는 사건의 진실을 호도(糊塗)를 위한 아주 질 낮은 역공에 불과하다.

정부는 행정심판을 통해 단위조합도 공공성이 내재되어 있기에 일정부분의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판시한다. 이 주문(主文)에서 단위조합의 위치를 살펴보면 특수법인이라고 해서 사회적 의무나 통례(通例)를 저 버릴 수 없다는 이야기다.

우리 신문은, 특정인에게 매수되어 과장된 무자격 조합원 보도인지를 진실을 가리기 위해 농협중앙회에 나주축협 조합원 자격에 대한 목적감사를 요청했다. 이 감사 요청에 농협중앙회가 미적거릴 경우에는 국민권위원회와 국회 농수산 위원회 그리고 감사원에 농협중앙회와 나주축협의 문제점을 고발하여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

또한 나주축협은 조합원 자격이 없는 사람이란 정을 알면서도 조합원 자격이 있는 것처럼 서류를 꾸려 조합장 선거에 출마케 한다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죄( 5년 이하의 징역 1천만원 이하의 벌금)가 성립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또한 공부(公簿)에 허위기재를 한 당시 직원이, 문제가 되고 있는 이 모씨의 아들이라며 마땅한 책임론이 거론 되고 있는데, 정도(正道)의 선에서 사태를 수습치 않고 내 길을 걷겠다면 걷잡을 수 없는 불똥이 어디로 튈지도 큰 문제이다. 노파심(老婆心)에서 하는 말이다.
세상은 불가항력적인 일이 많다.

물론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가진 놈들만의 특권은 불가항력은 없다 라고 큰 소리 치겠지만 바른 사회를 추구하는 사회라면 그리 녹녹하지 않을 것이다.

견강부회(牽强附會)라는 말이 있다. 세상 이치에 맞지 않은 억지를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하겠다는 욕심을 말 하는데 이 욕심의 결말은 동서양을 떠나 죽음이다. 생물학적 죽음도 의미 하지만 인격적 죽음은 참으로 두려운 일이다. 사람사회에서 생물학적 죽음보담 인격적 죽음을 무섭게 안다면 개차반은 피 할 수 있다.

관련자들에게 다시 한번 자중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