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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나주목사고을시장을 디자인하다!-스토리가 있는 시민참여형 공공미술프로젝트-
황보현  |  frank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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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4호] 승인 2014.11.17  13: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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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목사고을시장에 들어서면 각종 예술작품들이 방문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식당동 지붕위에 옹기종기 앉아있는 새를 비롯해 매일동 앞 광장에서 환하게 웃으며 손님들을 맞아주는 천진난만한 아이들과 삐뚤빼뚤 서툴지만 나주지역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아 그려낸 타일벽화까지... 시장 곳곳에 설치된 이러한 조형물은 2014년 나주목사고을시장 공공미술프로젝트 일환으로 완성된 예술작품들이다.

 공공미술프로젝트는 시장으로 진입하는 환경 개선 및 특성화, 잔여공간을 활용한 문화예술 인프라 구축, 문화예술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장 홍보 등을 목적으로 2013년 아트파티 프로젝트의 연장사업으로 추진되었다. 특히 올해에는 ‘스토리가 있는 시민참여형 공공미술프로젝트’를 주제로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하는 공공미술 작업을 통해 나주목사고을시장이 시민의 친밀한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출발점이 되었다.

   
▲ 어서오세요! 나주목사고을시장입니다.

지역민의 친밀한 공간으로 재탄생

6월부터 본격 추진된 공공미술프로젝트의 첫 시작은 전영진 작가의 ‘달콤한 휴식’이라는 작품이었다. 작품명에서 엿볼 수 있듯이 지붕위에 나란히 앉은 새들의 모습에서 사랑과 행복, 자유를 느끼고 고단한 우리의 삶에 달콤한 휴식을 주는 듯하다. 또한 이 작품에서 표현된 새는 나주의 시조인 비둘기와 대표 특산물인 오리를 형상화하여 나주를 상징하기도 한다.

첫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해 지난 7월 19일에는 제3회 들썩들썩 토요문화장터를 맞이하여 ‘나주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나주목사고을시장 타일벽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두 번째로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토요문화장터 체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벽화에 부착될 타일에 그림을 그리는 체험부스를 별도로 운영하여 시장과 나주를 주제로 다양한 감성과 스토리를 표현하도록 유도했다.

이날 타일벽화 체험부스에만 나주중학교, 나주초등학교 등 나주지역 학생 및 주민 등 약 120여명이 참가하였으며, 이러한 시민참여형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에 대한 애착심을 고취시키고 전통시장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어 진행된 세 번째 프로젝트 ‘어서오세요. 나주목사고을시장입니다.’ 작품은 ‘달콤한 휴식’을 제작한 전영진 작가의 또 다른 작품으로서 매일동 전면에 설치되었다.

기존 간판 및 각종 상호 문구로 다소 상업적이었던 시장전면에 당근과 무를 타고 반갑게 맞이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작품을 설치함으로써 시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활력과 정겨움을 주는 것이 바로 이 작품의 매력. 또한 바가지와 버들잎을 손에 든 소녀의 모습은 왕건과 버들낭자가 만난 완사천의 스토리를 담고 있어 보는 이들에게 한층 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 나주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나주목사고을시장 타일벽화

흥미로운 스토리가 더해져 풍성한 볼거리 기대

현재 추진 중에 있는 마지막 프로젝트 ‘비상을 꿈꾸는 물고기. 비상을 꿈꾸는 나주목사고을시장’ 작품 또한 참여형 프로젝트로 제3회 토요문화장터를 통해 많은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동참했다. 나주목사고을시장을 비상을 꿈꾸는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에 비유함으로써 시장의 발전과 번영을 의미하며, 오는 12월말 매일동 건물 전면에 설치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제각각 다른 모양의 물고기 작품 여러 개가 모여 하나의 물고기가 되어 흘러가는 형상으로 시장 환경 정비와 미적 이미지 개선뿐만 아니라 시장의 랜드마크 적 작품으로서의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013년 아트파티 프로젝트와 달리 2014년 공공미술프로젝트는 기존의 단순한 시장 환경 개선 및 예술 공간 창출에서 벗어나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고 의미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큰 차이점을 보인다. 거기에 재미있고 흥미로운 스토리가 더해지니 더욱 풍성한 볼거리가 기대되는 것은 당연하다.

또한 지역에 참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지역재생을 위한 커뮤니티 디자인으로서 지역의 자생력을 높이고 나주목사고을시장을 브렌딩하는데 공공미술프로젝트가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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