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최경선 부대에서 700여 명의 농민군을 거느리고 참여했던 유광화선생의 기념비 제막식이 지난 27일 다도면 방산리 마을 앞에서 열렸다.

▲ 동학농민운동 당시 농민군을 거느리고 참여했던 유광화선생의 기념비 제막식이 다도에서 열렸다.

유광화 선생은 최경선 부대과 관군과 일본군의 공격을 받아 격파된 후에 화순, 나주지역에서 활동하다가 1894년 12월 10일 체포돼 처형되었다. 그때 나이 37세였다.

유광화 선생의 손자인 유길홍씨와 그 가족은 숨을 죽인 채 할아버지의 행적을 숨기면서 나주와 화순을 떠돌며 고난의 삶을 살아왔다.

그러던 중 할아버지의 서찰을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지 100년만인 1994년 6월 세상에 발표, 명예회복을 할 수 있었다.

죽산 김광화 선생 기념비에는 1894년 동학농민혁명은 반외세의 자주독립과 반봉건의 민주화를 쟁취하기 위해 호남인들이 앞장섰고, 전국민이 궐기했는데, 선생은 700여명의 동학농민군을 거니리고 최경선 부대에 참여해 군수물자를 조달하고 혁명과업을 수행하다 12월 10일 전사했다라고 적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