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학교(총장 정기언)는 '어울림'이라는 테마 아래 지난 26일 지역민과 함께 하는 '가을음악회'를 열었다.

이번 음악회는 동신대가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 주민과 동신가족들을 위해 특별기획한 행사였다. 무대 구성은 물론 아마추어와 전문가, 동신가족과 지역민 등이 어우러진 행사로 '어울림'이라는 테마에 걸맞게 출연진, 객석까지 오픈 무대로 펼쳐졌다.

특히 이번 무대에는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부들과 향토기업 화인코리아 근로자, 동신대에 재학중인 중국인 유학생 등 2백여 명이 특별 초청돼 그 의미를 더했다.

김학실 KBC 광주방송 아나운서의 사회로 2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신세대부터 7080세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클래식과 퓨전국악, 대중가요 등 낯익은 레퍼토리들로 객석을 찾아갔다.

1부는 동신가족과 지역민들이 주축이 되어 꾸미는 무대. 동신대 댄스동아리 스톰프(Stormp)가 첫 무대를 장식했으며 바리톤 염종호씨, 나주국악전수단인 남평농협예술단, 박수봉 동신대학교 공과대학장, 실용음악학과 학생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2부에서는 지역 중창 포크그룹 꼬두메와 퓨전국악 보컬리스트 장군,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내가만일'의 인기가수 안치환 등 전문 음악인들의 무대로 화려한 대미를 장식했다.

정기언 총장은 "대학이 지역사회와 지역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지역민과 동신가족이 하나되는 어울림의 무대를 통해 감동적인 가을밤의 추억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동신대는 매년 가을음악회를 열어 지역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색다른 지역 공연문화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