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연재 | 시가 있는 월요일
견디는 일에 대하여
전숙  |  ss82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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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호] 승인 2014.07.18  16: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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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끝이 어디일까
눈을 감고 더듬어도 흐릿한 그대여
분명 문턱 언저리쯤
사립문 기둥에 기대어
나를 기다리고 있을 기도여,

만져보고 싶고
얼러보고 싶고
어름 받고 싶다

언제쯤 손을 내밀어주시려는가
폭풍 속에서도
칠성판의 지옥에서도
모든 적의의 숲속에서도
견디고 견디고 견딜 수 있는 것은

내 영혼을 스치는 지극한 눈빛
꽃이 피어날 때도
꽃이 저물 때도
노심초사 지켜보고 있는
그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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