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주시선거관리위원회 홍보담당 엄지연

이번 제6회 지방선거는 지역을 대표하는 리더를 뽑는 중요한 선거 중 하나이다. 모든 선거가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선거는 지역의 대표를 뽑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아닐까 싶다.

세월호 침몰 대형참사가 모든 국민의 가슴을 울리는 시기에 현재 나주는 2014. 04. 28. 기준으로 총 8명의 나주시장 예비후보자가 등록되어 있다. 아직 등록하지 않은 입후보예정자까지 예상한다면 10명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러한 후보자가 난립하는 상황 속에서 진실과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어서 무엇이 진실인지 하나하나 따져봐야 할 정도이다. 결과적으로 1명만을 뽑는 선거에 다수의 후보자가 나설 경우 진정하게 나주를 위해서 누구를 뽑을 것인지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바로 나주시 유권자들의 몫인 것이다. 앞으로 1개 월 가량 남아있는 선거를 다시 한 번 자세히 살펴보는 지혜를 발휘할 때인 것이다.

과거의 유신정권 때보다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한 선거가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러한 때에 불법선거가 난무하는 치부를 보여서는 절대로 승리할 수 없다는 생각을 (예비)후보자 및 유권자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또한 나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엄격한 공직선거법의 잣대로 판단하고 관리할 것이기에 법을 어기면서 불법선거를 일삼는 후보자는 엄중한 처벌을 내리며, 중립성을 지키는데 공정선거지원단과 전임직원이 앞장설 것이다.

공직선거법 규정을 보면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의 행위 제한은 4월 5일부터 선거일인 6월 4일까지 정당의 정강·정책과 주의·주장을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홍보하거나 선전할 수 없다. 다만, 해당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예비후보자 또는 후보자가 된 이후에는 무방하다.

그리고 현직 지방자치단체장은 창당대회·합당대회·개편대회 및 후보자선출대회를 제외하고는 정당이 개최하는 시국강연회, 정견·정책발표회, 당원연수·단합대회 등 일체의 정치행사에 참석할 수 없으며, 선거대책기구 및 선거사무소·선거연락소의 방문도 금지된다.

이 외에도 지방자치단체장은 공직선거법에서 허용하고 있는 경우를 제하고는 교양강좌, 사업설명회, 공청회, 직능단체모임, 체육대회, 경로행사, 민원상담 기타 각종 행사를 개최하거나 후원할 수 없으며, 천재지변 기타 재해가 있거나 집단민원 내지 긴급한 민원이 발생하였을 때를 제외하고는 통·리·반장의 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

하지만 이를 지키지 못하고 편법이나 법에 저촉되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과거 금품선거나 ‘주먹’ 등을 앞세운 선거를 겪은 세대에게는 어쩌면 당연하게 여기는 부분이지만 세월이 많이 흘러 선거문화가 변화한 지금에는 다른 시각을 가지고 선거를 바라봐야 한다.
 
따라서 선거법에 저촉되는 상황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말고 꼭 신고·제보하거나 자수를 하는 행위가 필요하다. 선거법 위반 신고는 전국 어디서나 선관위 대표 전화번호인 1390번으로 하면 되고, 신고·제보자의 신분은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에 따라 철저히 보호된다.

선거범죄를 신고하거나 제보하면 신고포상금을 최대 5억 원까지 제공한다. 금품·향응제공 등 기부행위, 공무원의 선거 관여행위, 대규모 사조직 이용 선거범죄, 공천관련 금품 수수행위, 거액의 불법정치자금 수수행위 등 중대범죄행위를 신고·제보한 경우에는 5천만 원 이하의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후보자를 알리는 방법으로는 크게 선거공보, 선거벽보, 한 가지 중요한 팁으로 7개선거 중 나주시에 해당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선거방송토론회가 있다. 앞서 2가지 방법은 보전비용으로 청구해서 되돌려 받지만 선거방송토론회는 후보자가 아닌 나라에서 무료로 후보자를 홍보하는 일이기에 지방자치단체장 후보자들의 지지율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생방송으로 하기 때문에 사전에 철저한 준비와 대화기법을 익혀서 정해진 시간에 본인의 장점을 어필하고 유권자의 돌아선 마음을 돌리기에는 충분하다고 본다. 이유는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정말로 사심을 품지 않고 올바른 후보자를 뽑기 위해서는 너무도 쉬운 일이다. 학연, 혈연, 지연보다 나주시를 위해서 누가 더 앞장서서 정치를 해나갈 수 있을지 생각한다면 이번 제6회 지방선거는 전보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선거법에 저촉되는 일이 없는 선거문화를 이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