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서파문과 공금횡령 의혹으로 물의를 빚고 있던 전국주부교실 이모 회장이 회장직을 사퇴했다.

지난달 29일 이모 회장은 전국주부교실 중앙회에 사직서를 제출, 전국주부교실 나주시지부 회장직을 내놓았다.

이번 회장직 사퇴는 이모 회장의 신상과 관련된 투서파문과 공금횡령 의혹 등을 문제삼아 전국주부교실 전남도지부에서 사퇴를 제안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모 회장은 개인상의 이유로 사퇴를 하게 됐다며 사퇴 배경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으나 회장직 사퇴는 투서파문과 공금횡령 의혹 등 일련의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최근 나주시여성단체협의회(이하 여협)에서도 이모 회장의 신상에 관한 투서파문과 공금횡령 의혹 등으로 지역사회가 시끄럽자 회원으로서의 품위손상 등을 문제삼아 제명 조치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여협은 지난 7월경 여협 총무를 맡았던 이모 회장에게 같은 이유로 총무직 사임을 제안, 이모 회장이 총무직을 그만 두기도 했었다.

전국주부교실 전남도지부 회장이자 전남도 여성단체협의회 이송자 회장은 본사를 방문해 이철웅 편집국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모 회장의 신상과 관련된 투서파문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전국주부교실의 실추된 위상을 확립해 앞으로 더욱 사랑 받는 전국주부교실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모 회장은 "전남도지부에서는 얼마 남지 않은 임기를 마쳐 달라고 부탁했지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을 죄송스럽게 생각해 스스로 자중하는 차원에서 사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며 전남도지부로부터의 회장직 사퇴 제안을 부인했다.

전국주부교실 A모 회원은 "투서파문과 공금횡령 등을 문제삼아 전남도지부에서 사퇴를 제안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직까지도 자신을 두둔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이모 회장이 안쓰럽다"면서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진정 자중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