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 선 미래산단 사건에 어떤 영향 미치나 촉각

▲ 김재식 국장

나주시 미래일반산업단지(미래 산단) 사건과 관련하여 뇌물로 받은 카드로 20대 유명 여배우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하여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었던 전직 나주시 공무원이 이번엔 나주 노안면 농공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된 뇌물수수 혐의로 또 다시 구속되어 나주시 체면에 먹칠 수준을 넘어 개차반이 되고 있어 나주시의 자정능력에 시민들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고 있다.

이번에 구속된 (전) 나주시 기업지원실 김모 팀장은 미래산단 사건에서 2억3천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 수감 중, 작년 12월에 구속만기사유로 풀려났으나 3개월여 만에 다른 개발사업에서 금품수수 혐의가 포착되어 구속 되었다. 이 두 사건은 별개의 것으로 보여 지지만 그 과정이 미래산단 조성과 비슷한 농공단지 조성이란 공통점에서 편의를 봐 주는 대가로 금품이 오고간 정황상으로 보아서는 그의 상전들도 안녕 하신지가 궁금하다는 시민들 의혹의 시선은 당연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나주시가 궁지에 몰리게 된 이면에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공직보담 사익에 몰두한, 개인적 문제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공직 논리로 보자면 나주시의 자정능력에 커다란 구멍이 나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즉 하위직 공직자의 소양(素養)부족 탓에서 나주시의 흐린 물을 물어보기엔 너무 먼 당신이라는 것이 큰 문제다. 반듯한 집안 일 수 록 가풍(家風)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 가풍은 스스로 만들어 지거나 노력 없이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부단 없는 수신제가(修身齊家)가 비결이다. 그 비결의 전면에는 어른들의 역할이 굉장한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에서 살펴보자면, 날만 세면 터지는 나주시의 공직비리는 그 연유가 윗사람에게 있다고 할 수 있다.

가지 많은 나무는 가만히 제 자리를 지키려 하지만, 바람이 가지를 흔들어 돼서는 소기의 목적 달성은 어렵게 되어 있는 이치와 다름없다는 말이다.

또한 지역 사회에서도 나름의 그만한 역할을 해야 될 어른들이 제 밥그릇 찾기에 골몰이라면 엉망진창은 보나마나다. 나주라는 지역을 보더라도 자칭 어른들의 안 좋은 현상은 지천으로 널 부려져 있다.

감탄고토(甘呑苦吐) 즉,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내는 야바위판 같은 비정상에 의한 재생산의 위험성 보담 자신들의 입맛만이 더더욱 중요한 속내라면 처음부터 공공(公共)의 의(義)는 불문가지(不問可知)라 할 수 있다.

하물며 이권을 만지는 위험한 직업이라 할 수 있는 그러한 공직자들의, 윗물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옳은 것인가? 그른 것인가에 대한 가치는 공직자들의  대단한 덕목이 되어야 한다.

한때 모로 가도 서울이라는 속된 말이 유행가 가사처럼 회자 되었다.

과정은 생략되고 결과만 요구하는 잘못된 사회적 병폐가 공직에 유입 된다면 그것은 화근이 아니라 참극 수준이다. 오늘의 나주시가, 지적하는 바와 같다는 잘못의 심증은 곳곳에 있다.

이러한 부끄러움을 모르는 윗전들의 책임이 무한 크다는 사실을 애서 외면하려는 철면(鐵面)들이 더더욱 공직사회를 어렵게 만들어 가는 부분도 있다.

건강한 조직은, 리더(leader)의 건강한 의식이 가장 중요하다.

조직이 건강하지 못하다면 그 리더의 의식이 의심받기 마련이다.

나주시의 전체적 자정능력의 시스템을 재점검할 확실한 필요가 있다.

더 늦기 전에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