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은 일회용이야”
“일하다가 사고 났어? 그럼 해고시켜!!”
“당신 일하는 스타일이 맘에 들지 않으니 알아서 퇴사해! 자진 퇴사 안하고 버틸테면 어디 한번 버텨봐”

이 이야기는 6,70년대의 이야기가 아니다. 노동자들을 일회용과 쓰레기 취급하며 비인간적인 대우를 하고 있는 현대환경산업의 현재의 노동실태이다. 그동안 현대환경산업은 그들의 회사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을 공개적인 장소에서 일회용이라 부르며, 인간 이하의 취급을 하였다. 퇴사를 강요하고 말을 듣지 않으면 강제로 보직을 변경시키고 임금을 삭감시켜 회사에서 강제로 내 치다시피 했다.

현대환경산업은 노동조합이 결성되자 재정악화를 이유로 조합원이 운행하던 차량 3대를 팔아치우면서도 그 자리에 일대 차량을 배차하였으며, 유독 조합원들만 포괄연봉계약서 작성을 요구하며 연장근로와 토요 근무에서 배제시켜 임금 삭감 등을 통해 노동자들에게 금전적 고통으로 노동조합을 탄압하려는 반인륜적 노동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또한 노동조합의 정당한 단체교섭 요구에 이 핑계 저 핑계로 교섭을 회피하고 있으며, 한 술 더 떠 취업규칙을 임의로 개정하여 정년을 53세로 낮춰 조합원 3명에 대해 해고를 통보하였다. 이는 노동자에게 보장된 헌법적 권리를 침해하는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인 것이다. 

현대환경산업 노동자들의 요구는 단 하나 “인간대접을 받고 싶다”이다.

우리는 쓰다버린 일회용 건전지가 아니다. 당당한 노동자로 인간다운 대접을 받고 싶을 뿐이다. 우리는 회사가 마음대로 쓰다가 버리는 일회용도 아니고 회사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는 현대환경산업의 노예가 아니다. 우리는 몸뚱이로 땀 흘려 노동하는 노동자며, 처자식의 생계를 책임지는 한 가정의 가장이다.

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는 현대환경산업의 불법적인 노조탄압과 파렴치한 부당노동행위, 비인간적인 대우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으며 이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현대환경산업은 노동조합 인정하고 불법적인 노조탄압 즉각 중단하라!
하나, 현대환경산업은 파렴치한 부당노동행위와 비인간적인 대우를 중단하고 성실교섭에 즉각 나서라!!
하나, 현대환경산업은 부당한 보직변경 철회하고 원직복직 시켜라
하나, 현대환경산업은 조합원 3명에 대한 해고 예고를 철회하라.

우리는 현대환경산업이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성실하게 대화의 장소에 나온다면 대화로서 풀어갈 것이지만, 노동조합 존재를 부정하고 노동자들을 인간 이하 취급을 한다면 건설노조의 명예를 걸고 가차 없는 투쟁으로 응징해 나갈 것임을 경고한다.

2013년 11월 27일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  민주노총 전남본부/ 민주노총 나주시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