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영산강 유역의 역사를 소개하고 복암리 고분군의 발굴조사와 재평가를 목적으로 실시한 복암리 고분전시관 건립에 따른 기본계획 용역이 최종 마무리 됐다.

지난달 26일 최종용역 결과를 발표한 한국예술종합학교 도시, 건축연구소에 따르면 영산강 문화와 나주문화, 고분의 역사, 나주고분 등 크게 3가지 주제를 전시대상으로 선정했다.

구체적인 전시계획을 살펴보면 3호분 발굴 재현과 3호분 발굴의 역사와 의의를 주요 전시 요소 설정했으며, 전시관 부지 지표조사를 부수적 전시요소로 정했다.

전시관은 고분군과 직선거리로 600미터 떨어진 곳에 들어서며, 고분군과 전시관 예정부지 사이에 주차장이 설치된다. 고분군 인근 표면을 보호하고 차후 이 지역을 발굴할 수 있도록 주차장을 고분군과 전시관 중간지점에 설계했다.

고분군 탐방로를 제외한 부분은 적절한 조경, 갈대밭 등으로 주변의 논밭과 구분, 관람객의 휴식공간으로 계획됐다.

이번 최종용역 결과에 따르면 복암리 전시관 기본계획은 고분 발굴현장 재현을 비롯 지표조사에서 드러난 각 시대의 흔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현장성에 중점을 두었다. 아울러 전사관에 들어서는 영역부터 전시가 시작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인근 낭동마을을 고분 마을로 만들어 관광지화 할 계획도 구체화했다.   

시 관계자는 "전시관 경험 자체가 고분역사의 총체적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용역이 된 것 같다"며 "부지 전체 전시관화와 고분 뒷산까지 산책로로 조성되면 역사적 체험뿐 아니라 역사문화관광지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