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의 가로수가 체계적이지 못하고 마구잡이로 심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조직개편을 통해 가로수팀을 신설운영하고 있지만 사업의 형태와 종류에 따라 가로수를 심는 부서가 나눠지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로수의 관리는 가로수팀에서 전담하고 있지만 심는 부서는 도로와 관련된 건설과와 도시과, 녹지업무를 담당하는 녹지과 등으로 분산되어 있으며 읍·면·동에서도 지역가꾸기사업이나 나주사랑나무심기 등을 통해 가로수를 심고 있다.

이로 인해 이미 가로수가 심어져 있는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억지 춘향이 식의 끼어 넣기로 무분별하게 가로수를 심고 있는 실정이다.

▲ 규격과 종류를 무시하고 빼곡히 마구잡이로 심어놓은 가로수

공산면 드라마 세트장으로 향하는 도로에는 육안으로도 심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는 가로수들이 빼곡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는 이팝나무와 왕벚꽃나무가 기존에 자리하고 있지만 가로수 사이의 좁은 틈새를 이용해 또 다시 가로수를 심어 놓은 것이 확인되고 있다.

가로수의 간격이 너무 좁을 뿐만 아니라 종류도 천차만별로 가로수의 기능을 다 할 수 있을지 의아심이 들 뿐이다.

기존에 심어진 가로수가 고사했거나 성장이 더딜 경우 동일한 수종으로 보식을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도로 곳곳의 가로수는 이런 기본적인 사항도 지켜지지 않은 채 볼품 없이 심어지고 있다.

가로수팀을 신설한 취지에 걸맞게 모든 가로수업무의 창구를 단일화해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가로수관리로 쾌적한 도시건설을 이루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