景行錄에 云 爲政之要는 曰公與淸이요 成家之道는 曰儉與勤이니라.
경행록    운 위정지요    왈공여청       성가지도    왈검여근

경행록에 이르되 정사를 하는 요체는 공정함과 더불어 깨끗함이요, 집을 이루는 방도는 검소함과 더불어 부지런함이니라.

(해설) 정치로 국민을 다스리는 데는 위정자가 먼저 바로 서서 공정함과 깨끗한 마음으로 국민을 다스려야 국민 또한 본을 받아 공정하고 깨끗한 마음이 생기게 된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속담처럼 위에 있는 사람의 행동거지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집안도 윗사람이 검소하고 부지런하고 절약하는 정신을 가지게 될 때 아래 사람의 본이 되어 그 집안이 이루어지게 된다. 근검절약은 항상 따라다니는 것으로 가정을 이루는 요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