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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나주배 대미수출전선 적신호미국동식물검역소 중국산 배 수입 허용
김민주 기자  |  minjuk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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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호] 승인 2013.02.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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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안정성·가격 차별화 등 경쟁력 갖춰야

대대적인 수출단지 조성 등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수출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나주 배가 수출시장은 물론 내수시장까지 타격을 입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

나주시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미국동식물검역소가 그동안 보류했던 중국산 배의 수입을 허용했다.

미국동식물검역소는 지난해 말 중국산 배에 대한 수입위험평가를 완료하고 수입허용을 공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국가식물보호기구에 등록된 산지유통센터에서 병해충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확인된 배는 미국 수출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중국산 배는 미국의 검역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수출길이 막혔으나 이번 조치로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우려가 되고 있는 점은 미국이 수입을 허용한 중국산 배 품종인 ‘샌드페어’로 이 배는 나주에서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신고’, ‘원황’, ‘황금배’ 등과 같은 품종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품질면에서 중국산보다 앞선다고 하지만 가격면에서 중국산이 훨씬 저렴할 것으로 보여 미국시장에서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최대 배 주산지인 나주의 경우 미국시장 확대와 수출단지 조성에 큰 공을 들이고 있어 이번 조치가 향후 나주배 수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중국산 미국수출 허용으로 나주는 물론 배를 생산하는 지자체들이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가격경쟁은 피할 수 없겠지만 수출시장에서 품질로 승부해야 할 것이며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도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나주배는 1990년 미국으로 첫 수출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1년 나주배 전체 수출규모 1,850톤 가운데 미국시장이 1,558톤을 차지했다.

더욱이 나주시와 지역농협 등은 지난해 나주배의 미국 수출확대를 위해 ‘나주배 수출촉진단’을 구성, 미국 하와이와 뉴욕에서 판촉행사를 벌이는 등 연간 1만톤 수출을 목표로 수출사업을 야심차게 추진 중으로 알려져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수시장도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중국산배가 국내로 수입될 경우 설과 추석명절을 겨냥한 특수를 누리기에 버거울 것으로 보인다.

나주배를 비롯한 국내산 배들이 미국 등 수출시장과 내수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성장촉진제 사용을 자제하고 품질과 안정성에서 중국산과 차별화를 이루는 정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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