酒色財氣四堵墻에 多少賢愚在內廂이라
주색재기사도장    다소현우재내상    

若有世人이 跳得出이면 便是神仙不死方이니라.
약유세인   도득출        변시신선불사방

술과 색과 재물과 기운의 네 가지로 쌓은 담 안에 수많은 어진 이와 어리석은 이가 행랑 안에 있느니라. 만약 세상 사람이 뛰쳐나올 수 있다면 그것은 곧 신선의 죽지 않는 방법이니라.

(해설) 술과 색과 재물과 기운의 네 가지는 사람이 흔히 욕심을 내어 자기의 본성을 상해 먹는 것들이다. 이 네 가지에서 벗어나 인간이 자유롭게 하기 위한 경계의 글이다. 술은 지혜를 가리는 것이요, 색은 청정심을 잃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재물 욕심으로 도에서 멀게 하고, 혈기를 함부로 부리면 결국 후회가 따른다. 이 네 가지는 항상 사람이 경계하고 조심하여야 할 것 들이다. 이곳에서 떠나있는 사람은 자유로운 삶을 구가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