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경제
“죽산보가 농경지침수 피해 원인이여”농사 망친 농민들 생계 막막 ‘한숨만’
김민주 기자  |  minjukkr@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509호] 승인 2013.02.01  00:00:0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흥건한 논바닥에 “모내기나 할 수 있을지”

죽산보가 완공되면서 농경지 침수피해가 발생했지만 정부에서 뚜렷한 대책을 내 놓지 않고 있어 생계가 막막하다는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다시면 가흥리 일원의 농경지 침수피해 현장을 방문한 통합진보당 김선동 국회의원과 마주한 농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죽산보로 인한 피해를 주장했다.

진득근 이장은 “옛날에는 소나기가 와도 바로 파종을 할 정도로 배수가 좋았는데 작년부터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서 지금은 완전히 물바다가 됐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 다시면 신석리 주민들이 가흥리 들에서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에게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어 “작년에 겨우 수확을 마쳤으나 보리파종을 할 수 없어 방치하고 있다”면서 “장비가 논에 들어가지 못해 올해 모내기를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 간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배수로 인근에 설치된 관정을 가리키며 “배수가 워낙 잘돼 논에 물을 대기위해 파 놓은 관정이다”면서 “전에는 수위가 5m 정도 아래였는데 죽산보가 완공되면서 지금은 논 높이까지 물이 올라왔다”며 죽산보로 인한 침수피해를 강력하게 주장했다.

윤영동 씨는 “익산청에서 문제점을 조사하는데 1년 정도 걸린다고 말했다”면서 “그동안 농사를 짓지 못하는 피해는 누가 보상하며 침수로 인한 피해조사는 누가 해 줄 것”이냐고 따져 물으면서 감정을 억누르지 못했다.

윤 씨는 또 “죽산보 수문을 한 달만 개방하면 농경지 침수피해 원인이 무엇인지 금방 알 수 있음에도 농민들이 요구한 죽산보 수문개방을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씨는 “영산강에 황포돛배를 띄워서 농민들의 배고픔을 해결할 수는 없다”며 “농민들의 피해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정부와 나주시에 대한 울분을 터트렸다.

침수피해를 입고 있는 농민들은 영산강 수위를 관리수위에서 2m 정도 내리는 방안과 리모델링을 통해 농경지를 높이는 방안, 정부차원에서 침수피해를 입고 있는 농경지를 매입하는 방안 등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죽산보는 2009년 10월에 착공해 2011년 10월에 완공됐다. 환경단체와 농민들은 죽산보 완공 이후 영산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인근 농지로 강물이 유입돼 침수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침수피해를 입고 있는 농경지는 10ha 정도이나 영산강 수위를 관리수위로 유지할 경우 그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민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또다시 불거진 ‘국회의원 찬스’ 의혹
2
22. 금천면 죽촌리 야죽마을
3
박주영 시인의 ‘공생’
4
개소리
5
김완 시인의 ‘애도의 방식’
6
나주의 대중교통을 생각한다(2)
7
“의원님, 발끈하지 말고 ‘부대심청한’ 하세요”를 읽고
8
민주당 전남도당 사무처장, 신정훈 도당위원장 공개 비판
9
〈오마이뉴스〉 도당위원장 일감 몰아주기 의혹 보도
10
찌그러진 동전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전남 나주시 빛가람로 685 비전타워 206호 나주투데이  |  대표전화 : 061)334-1102~3  |  팩스 : 061)334-1104
등록번호 : 전남 다00334   |  발행인 : 윤창화  |  편집인 : 이철웅  |  e-mail : njt2001@hanmail.net
Copyright © 2013 나주투데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