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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보행자권리 어디에서 찾나주차·질주 차량 피해 요리저리 ‘위험천만’
김민주 기자  |  minjuk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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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호] 승인 2013.01.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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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없는 거리조성 반대 상인들도 한 몫

중앙동 중심상가 거리 일대가 보행자들의 보행권 침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보행자들은 진행 중인 차량을 피해 아슬아슬한 곡예보행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겨우 한 사람 정도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보행자공간이 확보된 금성관~구 소방서 구간도 보행자들이 안전을 위협받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이 같은 현상은 중앙동 중심상가 거리 상인들의 차 없는 거리 조성 반대와 나만 편하면 된다는 식의 시민들의 주차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 보행자들이 진행 중인 차량을 피해 아슬아슬한 곡예보행을 하고 있다.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바닥을 화강암으로 교체한 중앙로 중심상가 거리는 그나마 예전에는 있던 보행자들의 공간마저 사라져버렸다.

이와 함께 홀짝제 주차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퇴근시간 이후에는 단속요원들이 상주하지 않아 양방향 주차가 다반사로 일어나며 보행자의 권리는 여지없이 박탈당하고 있다.

이곳은 상가가 밀집된 지역으로 어린이들 동반한 가족들의 방문이 많아 보행자들에 대한 안전장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차 없는 거리 조성을 목적으로 바닥교체 공사를 실시하면서 보행자들은 최소한의 보호도 받지 못하게 됐다.

이는 상인들이 차 없는 거리 조성을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며 결국 보행자들은 상인들의 근거 없는 상권요구에 밀려 교통사고위험을 감수하고 있다.

금성관~구 소방서 구간도 마찬가지다. 금융기관 등이 몰려 있어 상대적으로 이동인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주정차금지 표시로 인해 확보된 한 사람 정도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좁은 공간에 의지한 채 보행자권리를 조금이나마 찾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보행자들의 보행권이 심각하게 침해 받고 있는 것은 도로폭이 12m가 넘지 않아 안전한 보행자도로를 설치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상인들의 이율배반적인 이기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중심상가 거리에 조성할 차 없는 거리를 반대하면서 보행자들의 권리는 보이지 않게 침해받고 있으며 오히려 상권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시민의식도 보행자 권리 침해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퇴근시간 이후 이동인구가 가장 많을 시간에 교통지도단속 요원들이 없는 틈을 타 홀짝제 주차제도를 무시하고 양방향으로 부분별한 주정차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김모씨(49·성북동)는 “퇴근시간 이후에는 중앙로 상가거리를 가기가 무섭다”면서 “양방향으로 주차된 차들을 피해가랴 질주하는 차량을 피하랴 정신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차할 권리나 상인들의 권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행자들의 권리”라면서 “차 없는 거리를 하루 속히 조성하든지 보행자도로를 확보해 아이들과 마음 놓고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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