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추경예산을 심사한 나주시의회(의장 나익수) 예결위원회가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해 통과한 예산까지 칼질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지난 22일 예결위는 자치행정위원회에서 심사한 삭감조서를 무시하고 삼한지 세트장과 관련한 일체 예산을 90%이상 삭감시켰다.

드라마 제작비 지원 2억6천만원을 비롯해 지반공사비 5억7천만원, 세트장 포스시스템 2억1천만원, 소품구입비 1억3천만원 등 13억여 원을 삭감했다.

일반적으로 상임위원회 의견을 존중해 상임위에서 올라온 심사 조서를 바탕으로 예결위에서 예산심사를 해왔다.

그러나 이번 예결위는 상임위에서 통과된 삼한지 세트장 관련 예산을 중점적으로 선별, 담장 공사비를 제외한 모든 항목을 삭감시켰다.

이외에 철도폐선부지 매입비 13억원과 자전거 테마파크 조성사업 10억원, 나주배 테마파크 부지매입비 10억원, 푸른도시 가까기 사업 5억원, 영산강문화축제 6천8백만원 등 총 47억8천만원을 삭감했다.

556억원을 편성해 올린 추경예산 가운데 10%에 가까운 예산을 대폭 삭감, 향후 나주시에서 진행되는 전반적인 사업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