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변우회도로 가로등 읍·면·동 골목으로 이전해야

김판근 의원(다 선거구)은  시정질문을 통해 영산포 풍물시장의 문화공연 미개최 이유와 향후계획을 캐물었다.

▲ 김판근 의원

김 의원은 "시가 영산포 풍물시장을 물건을 사고 파는 단순한 시장기능에서 벗어나 정기적인 문화공연을 개최하는 등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는데,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만들어 놓은 공연장은 개장직후 2차례 공연을 제외하고는 3년이상 단 한 차례도 공연이 열리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현재 3∼4개 상가당 한 개의 계량기가 설치돼 있어 상인들간에 전기료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전기 계량기 설치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신정훈 시장은 "지난 2003년 풍물시장 개장이후 5차례 공연을 실시했으나 공연장 주변 일부 상인들이 불편함을 호소해 공연을 일시 중단했다"면서 "앞으로 시장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그 결과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또 전기계량기 개선문제에 대해서는 "건물별로 전기계량기가 설치된 전통장옥에 대해 업소별로 요금부과가 용이하도록 추경에 3백만원을 확보, 전기계량기를 추가로 설치해 상인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이 은혜병원 건축허가에 따른 향후 대책에 대해 묻자 고민관 건설교통국장은 "은혜병원은 지하1층, 지상6층 연면적 2,550평의 의료시설로 지난 2002년 4월에 허가를 받았지만 2003년 지하층 터파기 공사 후 사업이 중단됐었으며 이후 건축주의 부도로 토지가 경매돼 소유권이 변경됐다"면서 "건축허가권의 양도양수를 위해 건축주 명의변경 동의 또는 법원의 허가권 양도문제 등이 조속히 해결되도록 건축주와 토지소유자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또 김 의원은 "영산주유소에서 가야농공단지로 가는 도로변과 각 면단위 외진마을에 가로등이 없어 불편함으로 강변우회도로에 빼곡이 설치된 가로등 절반을 읍면동의 어두운 골목길과 마을입구로 이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종환 도로공원사업소장은 "이번 제1회 추경에 3천만원의 가로등 신설비가 계상돼 있으므로 예산이 확정되면 읍·면·동에 배정해 시급한 취약지구부터 설치하겠다"면서 "강변우회도로 가로등을 이전할 경우 등당 2백40만원이 소요되며 독특한 모형 때문에 주변경관을 고려해야 하므로 추후 강변우회도로 연장공사시 이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 신설예산 확보에 주력해 연차적으로 취약지구에 가로등이 설치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피력했다.

보충질문을 통해 김 의원은 "강변우회도로 조경수목에 대해 개설공사 시점부터 현재까지도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강변우회도로는 영산강 제방을 쌓은 지 오래돼 지질이 척박한데 생육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해 소나무와 벚나무 같은 수종을 선택했느냐"고 캐물었다.

신 시장은 "도로변 조경사업은 조경전문가에게 실시설계를 의뢰해 기술심의를 거쳐 시행했다"면서 "소나무와 벚나무는 대부분 성토구간에 식재했기 때문에 생육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답변했다.

또 "하지만 일부 수종이 관리소홀로 인한 고사 및 생육불량으로 하자가 발생해 10월중에 하자보수를 완료 조치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하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하자보수기간이 8개월 밖에 남지 않았는데 기간이 지나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질문하자 신 시장은 "그 문제에 대해서는 법률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강변우회도로를 통과하는 차량 70%정도가 외부차령인데 가로수 고사로 미관이 저해되고 있어 나주시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영강동사무소 앞 진·출입로 확장 부지 매입 시급

영강동사무소 앞 진·출입로 확장 및 주차장 공간 확보 부지매입과 관련, 김 의원은 "3억5천만원의 예산 가운데 지금까지 5천만원밖에 확보되지 않아 반쪽짜리 사업으로 전락되고 말았다"며 "시의회 승인사업인데도 불구하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것이 시의회를 무시하고 경시하는 처사가 아니냐"고 질타했다.

이에 신 시장은 "시의회 승인사업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지난 2003년에 동사무소 앞 시유지 2필지를 1억원에 매입해 진·출입로와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주민 불편 일부를 해소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주민자치센터의 각종 프로그램 확장 운영계획에 따라 제기되는 주차수요와 협소한 건물공간 문제에 대해서는 동사무소 인근 개인소유 5필지 매입여부를 면밀히 검토하는 등 시급성을 감안해 연차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이 "언제까지 나머지 매입 과정을 방치해 둘 것이냐"며 "주민들이 궁금해하는데 연차적으로 추진한다고만 하니 답답하다"고 토로하면서 구체적인 시기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신 시장은 "시간을 두고 할 수 있으니 이해해주길 바란다"면서 "개인 사유지를 사는 문제이므로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뿐더러 철도 폐선부지를 매입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예산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의원을 명예를 걸고 물어봤기 때문에 연차적이라는 추상적인 답변말고 2년이면 2년, 3년이면 3년이라고 구체적인 시기를 밝혀달라"고 수 차례 답변을 요구하면서 실랑이를 벌여 본회의장이 웃음바다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