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시장 관련여부도 조사 수사결과 이목집중

미래산단 조성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4일 전 나주시 투자유치팀장을 체포하면서 미래산단 조성 비리가 거대한 게이트로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4일 광주지검 특수부는 미래산단 조성 사업에 참여한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전 나주시 투자유치팀장 A씨를 체포,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와 함께 시행사 전 직원 B씨도 체포해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B씨는 투자자문회사에서 돈을 받아 A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A씨는 검찰 조사에서 뒷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으며 단지 B씨와 함께 이창동 택지지구 내에 원룸을 건립해 동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다른 공사 발주와 관련해 업체로부터 금품향응을 제공 받아 감사원에 적발되자 지난 7월 퇴직했다.

A씨는 나주시청에 재직 중인 지난해 1월 아내 명의로 이창동 택지지구 내에 토지를 구입한 뒤 올해 10월 원룸 3동을 준공했다.

원룸이 들어선 토지는 지난해 1월 A씨 부인 명의로 매입한 뒤 3필지로 분할해 사업가로 알려진 C씨와 절반씩 지분을 나눠 공동 소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나주시가 미래산단 시행사와 투자협약을 맺기 직전인 지난 5월과 가까운 시점에 A씨의 부인이 B씨와 원룸 신축을 위한 건축허가를 공동 신청한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은 A씨가 B씨로부터 받은 돈을 이 원룸 신축에 사용했는지와 돈의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도로 검찰은 미래산단 조성 비리 의혹에 임성훈 시장이 연루됐는지 여부도 조사 중이어서 수사가 확대될 것인지에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미래산단은 민간투자방식으로 개발 중이며 민간투자사가 산단개발이 완료된 뒤 분양을 통해 개발 사업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조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