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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행정사무감사 ‘역대 최악’ 혹평감사자료 의존 나열 및 중복질문 여전
김민주 기자  |  minjukk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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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2호] 승인 2012.11.3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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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점 도출 실종, 밀월관계 유지하나 의혹

지난달 28일부터 오는 6일까지 9일간의 의사일정으로 진행된 2012년도 나주시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부터 역대 최악이라는 혹평을 받으며 진행되고 있다.

의원 본연의 임무이자 의정활동의 꽃이라 불리는 행정사무감사가 선택과 집중을 통한 문제점 지적과 대안제시보다 감사 자료에만 의존하면서 시작부터 맥이 빠지고 말았다.

감사 첫 날인 지난달 28일 의장과 청가를 낸 의원 1명을 제외한 12명 의원 가운데 끝까지 자리를 지킨 의원은 8명이었으며 4명은 잦은 이석으로 눈총을 받았다.

또 “과장님 보고하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로 시작된 질문은 “한 가지 물어봅시다!”와 “이것이 맞습니까?”로 이어지고 “부탁합니다!”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했다.

특히 의원들은 감사 자료에만 의존한 채 “몇 페이지“ 혹은 ”몇 쪽“ 하면서 나열식 질문과 중복질문을 이어가는 등 행정사무감사라는 긴장감은 도무지 찾아볼 수 없었다.

이와 함께 피감기관인 집행부도 의원들의 질문에 정확한 자료를 근거로 한 답변을 못하고 팀장들이 건네주는 쪽지와 귀엣말에 의지하면서 진땀을 흘리는 모습도 볼썽사나웠다.

이처럼 피감기관인 나주시나 의원들이 행정사무감사라기보다 어쩌면 다정한 동반자적인 관계로 보인 까닭은 감사에 대비한 준비가 너무도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감사장에 들어가는 의원들의 손에는 나주시가 제출한 감사 자료 한 권뿐으로 그동안 집행부에 요구한 의정활동 자료는 어디에 뒀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의원들이 지난 8월부터 정례회에 대비해 요구한 의정활동 자료는 무려 600여 건이나 이번 행정사무감사에 사용된 자료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의원들은 아예 자료요구조차 하지 않아 의원의 자질마저 의심되고 있다.

더욱 가관인 것은 경제건설위원회다. 경제건설위원회는 지난달 29일 3개과에 대해 감사를 실시했다. 당초 2개과에 대해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30일 위원장의 개인사정과 간사가 청가를 낸 상태로 감사를 진행할 수 없어 30일 감사 예정이었던 부서 가운데 1개과를 29일로 1개 과는 12월 3일로 연기하는 추태를 보였다.

무슨 개인적인 사유가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본회의에서 의결된 의사일정을 무시하고 특히나 한해를 마무리하는 정례회 행정사무감사를 하루 취소하는 것은 직무유기가 분명하다.

경제건설위원회는 지난달 29일 3개과에 대해 시작한 행정사무감사를 오후 4시에 마치는 진기록을 세웠다. 무엇을 지적하고 어떤 대안을 제시했는지 불을 보듯 뻔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앞으로 예정된 시정전반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나 내년도 예산안 심사도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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