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기 국회의원(전남 나주·화순)이 국립나주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비 10억원을 내년 국비에 확보하도록 조치함에 따라 국립나주박물관 건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 21일 최 의원은 기획예산처 장병완 장관을 국회로 불러 "전남도민의 숙원이며, 영산강유역 고대 문화중심지를 재조명하기 위해서는 국립나주박물관 건립이 시급하다"면서 국비지원을 강력히 요구, 그 자리에서 장 장관이 용역비 10억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지난 3년동안 나주박물관 건립을 위해 문화관광부장관, 기획예산처장관, 전남도지사 등 관계 인사들과 수차례 면담을 통해 "나주는 영산강유역의 독특한 고대문화를 꽃피웠고, 고대 한·중·일 동양 3국의 교류의 중심지로 많은 문화유산이 있으나 체계적인 연구와 보존 전시할 박물관이 없기 때문에 영산강유역 문화상을 보여주는 국립박물관이 나주에 건립되어야 한다"며 역사적 당위성을 설명한 결과 국립나주박물관 건립 결정의 결실을 보게 됐다.

국립나주박물관 건립은 2007년~2011년까지 부지 30,000평, 연면적 3,500평(지하 1층, 지상 2층)규모로 약 8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예정이며, 국립나주박물관이 건립되게 되면 영산강유역에 산재해 있는 대형 고분유적·유물의 체계적 보존·관리·연구·전시는 물론 전남지역 유적·유물의 보존, 관리, 전시도 함게 수행함으로써 문화기반시설이 부족한 전남도민과 나주시민들의 문화향수기회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