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추경예산안 심의 난항 우려

나주시의회가 예결위원장 선임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정례회에서 예결특위위원에 임명된 의원은 모두 8명으로 이 중 민주당소속의원이 5명, 무소속이 3명이다.

소속 정당을 떠나서 위원의 임명은 의장이 하지만 위원장은 위원들이 중지를 모아 선임하는 마땅하다. 하지만 이번 예결위원장 선임은 위원들의 중지와 의장의 의견이 일치되지 않아 위원장 선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예결위원들 대다수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최다득표로 재선에 성공한 홍모 의원을 추천하고 있는 반면 의장은 같은 당 소속 초선의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로 인해 위원들과 의장의 의견이 평행선을 그을 경우 의장이 임명한 예결위원 중 몇몇이 사퇴할 뜻을 비추고 있어 추경예산안 심의가 난항을 겪지 않을 까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의장단 구성에서 무소속의원이 배제된 후 쏟아진 비난을 희석하고 화합된 의회를 만들려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 의해서 조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예결위원 가운데 모 위원은 "의장 혼자서 모든 것을 독단으로 처리하려는 행동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면서 "예결위원장 선임에 위원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절대 간과하지 않겠으며 예결위원에서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혀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의장단구성부터 삐걱거렸던 나주시의회가 이번 예결위원장 선임을 둘러싸고 내홍이 심화될 경우 시민을 대변해야 할 제5대나주시의회는 암초에 부딪쳐 좌초할 수 있음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