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트러스트 시민문화유산 2호 자리매김

(재)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이사장 김인희)은 농촌마을을 홍보하기 위해 다도면 소재 ‘도래마을 옛집’의 일반 개방 및 한옥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 2006년 다도면 풍산리 소재 ‘도래마을’의 중앙에 위치한 1930년대 근대한옥을 시민모금을 통해 매입한 뒤 보수 및 복원공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관리와 운영계획을 수립해 지난 2009년 3월 정식으로 내셔널트러스트 시민문화유산 2호 ‘나주 도래마을 옛집’으로 명명하고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있다.

▲ 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기금이 ‘도래마을 옛집’의 일반 개방 및 한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도래마을 옛집은 1930년대 안채 및 문간채와 어울리면서 한옥이 현대적으로도 잘 적응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2007년 마당에 별채를 신축했으며 집과 마을경관이 잘 어울려 한옥숙박객들이 가장 먼저 예약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재단은 이번 일반 개방 및 한옥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도래마을 옛집을 방문할 경우 마을과 한옥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다.

내셔널트러스트 후원회원은 5만원에 한옥에서의 1박과 함께 아침식사가 제공되며 숙박체험을 위해서는 홈페이지(http://www.ntdorae.com)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특히 재단은 마을의 고령 인력을 채용해 지난 3월부터 채소꾸러미 공급을 시작하고 있다. ‘도래미(?) 밥상꾸러미’라는 이름으로 공급되는 채소꾸러미는 지역의 농산물을 검증을 통해 수매하거나 주변의 밭을 임대해 마을의 고령인력이 직접 재배한 유기농·친환경 농작물을 도시의 소비자에게 택배로 배송하고 있다.

수익금 전액은 도매마을 옛집의 관리운영과 마을보전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생산되는 채소 일부는 농번기에 마을회관에서의 공동식사에 제공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나주 도래마을 옛집은 지역사회에 한 발짝 더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마을의 공동체 문화를 알리고 사회적기업의 활동으로 지역 농산물의 도시보급 등 직간접 도농교류와 지역소득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