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및 시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해당행위”

민주통합당 나주·화순 지역위원회(위원장 배기운)는 지난 12일 주요 당직자들의 연석회의를 통해 임성훈 시장과 김판근·박순복 의원에 대한 징계를 중앙당에 제소했다.

지역위원회 관계자는 “지난 12일 연석회의에서 임 시장과 김판근·박순복 의원이 지난 총선과 시의회 의장단 선거와 관련해 명백한 해당행위가 드러나 징계를 제소했다”고 말했다.

임 시장의 경우 지난 6월 민주통합당 사무총장 명의로 시달된 당론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통합당은 ‘광역, 기초의회 (부)의장 선출에 관한 지침관련 협조요청의 건’리는 제하의 공문을 지역위원회를 통해 당소속 단체장과 기초의원들에게 발송했다.

지침에 따르면 ‘당 소속 단체장, 광역·기초의원들은 선출된 의장, 부의장 후보가 당해 직에 선임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와 함께 ‘만약 위의 사항을 위반할 경우 당규 제9호 ’윤리위원회 규정‘ 제12조 1항’ 당의 지시 또는 결정을 위반하는 경우‘에 해당되어 징계에 처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민주통합당 중앙당 지침대로라면 임 시장과 김판근·박순복 의원은 징계 대상에 해당되며 지역위원회는 이를 근거로 중앙당에 징계를 제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임 시장은 지난 나주시의회 의장단 선거에 있어 같은 당 의원들과 어떠한 대화의 자리도 갖지 않았으며 오히려 탈당파인 무소속 의원들과 연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김판근·박순복 의원은 중앙당의 지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무소속 의원들과 연합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약속받으며 무소속 후보를 지지했다.

지역위원회 관계자는 “지역위원회 상임고문과 부의장단, 당 소속 시의원들이 참석한 연석회의에서 징계 제소를 결정했다”면서 “중앙당의 결정에 따라 향후 지역위원회 운영방향을 재정립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