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편성 단계부터 주민참여 활성화

나주시가 지방자치단체 예산제도에 대한 주민 이해를 돕고 예산편성 단계부터 주민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한 ‘2012 주민참여 예산학교’를 열었다.

19일 나주시에 따르면 시청 대회의실에서 참여예산위원 및 연구회원, 읍면동 지역회의 위원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참여 예산학교’가 열렸다.

이날 목포대 고두갑 교수는 ‘주민참여예산제와 지역 거버넌스’를 주제로 강의를 이어갔다. 고 교수는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이 참여해 지자체와 주민이 함께 예산을 편성하는 거버넌스의 한 형태”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의 의사 반영으로 행정의 신뢰성 제고는 물론 재정운영의 형평성과 책임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날 2011년 주민참여예산제 운영결과 및 2012년 참여예산 신청안내, 지방예산 운용 실무 등 실무적인 사항도 전달해 내년도 참여예산편성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주민참여 예산학교는 주민들의 지방재정에 대한 이해와 전문역량을 강화하고, 올바른 참여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나주시는 지난 2007년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매년 예산학교를 운영해왔으며 지난해에는 128건 43억6천4백만 원의 주민건의사업을 2012년 본예산에 반영했다.

임 시장은 “주민들이 올바를 참여의식을 갖고 지역의 이익을 초월해 나주라는 큰 틀에서 합리적인 사고와 활동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주민의견을 적극 수렵하고 반영해서 앞으로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내년도 나주시 예산편성에 반영할 의견을 보내주면 꼭 필요한 사업여부를 꼼꼼히 검토해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나주시는 오는 25일부터 8월 14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내년도 주민참여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 제안을 접수받기로 했다.

주민제안은 시정발전과 주민공동의 이익을 위한 공공성 사업을 대상으로 하며, 시청 정책기획실이나 읍면사무소, 동주민센터에 서면으로 제출하거나 시 홈페이지 팝업창을 활용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청 정책기획실(☎339-8241~3)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