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문 통해 5·18민중항쟁정신 계승 발전 다짐

5·18민중항쟁 제32주년 기념식이 지난 21일 나주시민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배기운 국회의원 당선자와 임성훈 시장, 5·18단체 관계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5·18민중항쟁 32주년 기념 나주행사위원회가 주최하고 5·18민주유공자 나주동지회가 주관했으며 나주시와 나주시의회가 후원했다.

기념식은 제1부 김기광 위원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광주지방보훈청장의 기념사와 배기운 국회의원 당선자, 임성훈 시장, 김덕중 의장의 추모사가 이어졌다.

▲ 지난 21일 5.18민중항쟁 제32주년 기념식이 나주시민회관에서 개최됐다.

이어 강정삼 시인의 헌시와 무용가 나금자 씨의 살풀이에 이어 나주JCI 김진호 회장의 결의문 낭독,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제2부 행사에서는 5·18민중항쟁 당시 목숨을 잃은 이들의 넋을 기리는 헌화 및 분향과 기념촬영, 주먹밥나누기 등이 행사로 80년 5월 당시의 아픔을 달랬다.

이기광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32년 전 우리가 목숨 바쳐 지켜내려 했던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이제는 우리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 모든 인류에게 참 민주주의와 참 자유에 대한 의미를 확실히 인식시켜주는 숭고한 이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들의 이러한 역사적 자산과 숭고한 희생정신의 가치를 아직도 평가 절하하고 있는 후안무치한 세력들이 존재하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이곳 나주는 항쟁기간 중에 무차별 학살을 자행하는 계엄군에 맞서기 위해 시민군들이 무장을 하고 광주로 무기를 이송해 5·18민중항쟁의 선봉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러한 사실은 역사적으로도 증명이 되고 있는 우리 나주시민들의 정의와 민주화를 위한 수준 높은 자긍심의 발로가 아닐 수 없다”며 “훌륭한 역사적 자산과 정신들을 후대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우리는 진정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김진호 나주JCI회장의 낭독한 결의문을 통해 참석자들은 “참 민주주의 수호와 숭고한 5·18민중항쟁의 뜻을 기리고 민중과 민족을 위해 항상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과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서며 겨레의 소원인 평화적 조국통일 실현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이어 “자유와 평화, 참 민주주의 세상을 구현하기 위해 이 땅을 지켜온 수많은 열사와 5월 영령들의 위대한 희생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5·18민중항쟁정신과 역사속의 나주 선현들의 민주주의와 민족수호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주 발전에 앞장 설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