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마케팅으로 시장경쟁력 강화 및 농가소득 증대

나주배와 영주사과가 공동마케팅을 통해 영·호남 농업의 희망을 품은 첫 상생모델이 될 ‘창조지역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나주시에 따르면 영주시와 FTA 발효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배·사과 소비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 등을 위해 대통령 직속기관인 지역발전위원회가 공모한 사업을 공동 신청했다고 밝혔다.

사과와 배의 꽃말인 ‘희망’과 ‘연모’를 각각 품은 ‘사과하면 배가되는 영·호남 기쁨창조사업’으로 명명된 이 사업은 수확시기가 비슷한 과일을 한 상자에 담아 판매해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한 판매 전략의 일환으로 계획됐다.

내달 초 공모결과가 발표될 예정인 이 사업은 나주시와 영주시가 내년 설을 비롯해 연중 지속적으로 경영컨설팅과 홍보, 판촉, 포장재 도안 및 제작, 대형유통업체와 홈쇼핑 판매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업이 확정될 경우 국내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배와 사과를 한 상자에 담아 판매할 계획이며 소비자에게는 ‘두 배의 기쁜’을 과수농가에는 ‘고소득의 기쁨’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사업에 소요되는 예산은 총 10억여 원으로 국비 등을 포함해 나주시와 영주시가 각각 50%씩 공동출자할 예정이다.

나주시는 나주배 브랜드 가치를 높여줄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최근 마치고, 고부가가치 배 생산을 위한 무농약 배 재배단지를 전국 최초로 조성하는 등 배산업 체질 개선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호남지역 최대 과실전문 농산물 거점산지유통센터를 지난 2009년부터 운영해온 나주시는 공동선별 프로그램 개발과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국내 사과 생산량 1위를 자랑하는 영주시는 3112ha에서 연간 7만4000톤의 고품질 ‘영주사과’가 생산 중으로 과일의 당노가 높아 전국 최상품 농산물이 집결하는 가락동 시장 등지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시 관계자는 “창조지역사업으로 선정되면 양 지여그이 연계 협력사업을 통한 기대효과는 영·호남 지자체간 협력사업을 활성화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주배와 영주사과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따른 시장 지배력 강화와 배 및 사과 소비확대로 농가소득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