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상인·농업인 권익보호 위한 행정 요구돼

나주시도 지역 내에 입점하고 있는 대형마트들이 지역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강제할 수 있는 조항을 담은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조례는 전국에서 최초로 대형마트 등에 대한 강제휴무 조례를 제정한 전주시가 지난 2009년 제정한 조례로 대형마트의 지역기여에 대해 상세하게 규정하고 있다.

지역기여 권고 기준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상인의 보호와 지역 업체·생상품의 자생능력 향상을 위해 시장은 시책을 추진토록 했다.

대형마트의 지역기여를 위한 사업 발굴, 상생협의회의 기능강화를 위한 지원 및 업무확대, 상생협의회를 통한 지역기여 협약체결 및 이행사항 점검 등이다.

대형마트도 상생에 대한 노력을 하도록 명시했다. 대형마트 운영자는 지역기여를 위해 지역주민 고용촉진을 위해 일정비율이상 채용, 지역농축수산물 및 지역상품 등의 일정비율이상 매입판매, 현금 매출액의 지역은행에 일정기간 예치 후 본사송금 등이다.

이와 함께 공익사업 참여를 통한 지역사회 이익 환원으로 복지 분야와 인재양성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용역서비스업 즉 청소와 주차관리 등을 위탁할 경우 지역 업체를 일정비율이상 우선 선정하도록 규정했다.

이 같은 내용대로라면 대형마트는 지역에서 벌어들인 영업이익을 지역에 일정비율 이상 환원할 수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할 수 있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축수산물을 일정비율이상 매입판매하게 되면 무역협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이 상당부분 판로개척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을 것이다.

이 또한 전제조건이 있다.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가 주체가 되어야 하며 이는 곧 나주시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폭풍전야처럼 고요하지만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소상공인들과 영세상인들의 권익보호와 자생능력 향상을 위한 나주시의 적극적인 행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