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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아는 공직자가 필요한 때
이철웅 편집국장  |  njt200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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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9호] 승인 2012.05.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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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는 안 되는 길도 있고
올라가서는 안 될 자리도 있다
공직자는 시대를 초월해
정직하고 공익을 위해 일해야
자신을 모르는 어리석음으로
조직의 근간을 흔드는 일 없도록


주역(周易)에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도덕성에 비해 너무 높은 자리를 탐하거나 너무 큰일을 맡으려고 하면 반드시 큰 화를 입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자신의 능력과 그릇에 맞지 않으면 어떤 높은 지위라도 넘보지 말라는 경고다. 능력과 자격이 안 되면 아무리 높은 자리에 불러도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해서는 안 될 것이 참 많다. 가서는 안 될 길도 있고 올라가서는 안 될 자리도 있다. 즉 자신의 위치와 관련하여 분수에 넘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다. 아무리 높고 좋은 자리가 있어도 자신의 능력과 도덕성을 스스로 비추어 내 역량을 넘어서는 자리라면 스스로 사양하고 포기 할 줄 알아야 한다.

   
▲ 이철웅 편집국장
특히 공직자는 공직자가 되는 조건 중의 하나가 그 직위에 맞는 인격과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공직자로서 사회적 책임과 직위에 따른 능력에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면 그 직위에 앉아 있어서도 안 되고 올라가려고 해서도 안 된다. 공직자라는 것은 그 만큼 높은 도덕적 기준과 능력에 따른 잣대가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더 신중해야 한다.

나주시 일부 공직자가 임 시장 취임 이후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도덕성에 비해 너무 높은 자리에 오르려 하거나 너무 ’큰일‘을 도모 하려고 해 공직사회가 바람 잘 날이 없다. 몇 달 전의 무리한 사무관 승진인사로 인한 잡음이 잠잠해지는가 했더니, 부하 직원에 대한 인사전횡이 또 말썽을 부렸다. 한마디로 이 모든 게 높은 자리를 향한 무리수에서 나온 일들이다 ’자신의 능력과 그릇에 맞지 않으면 어떤 높은 자리도 넘보지 말고, 아무리 높은 자리에 불러도 가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 높은 자리를 향한 몇몇 공직자들의 욕심이 지나쳐 시정 분란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당사자들은 충분히 능력과 도덕성 그리고 그만한 그릇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무리를 일으킨 몇몇 공직자들에 대한 공직사회의 평가는 솔직히 부정적이다. 그러다보니 궁극적인 책임은 모두 시장에게 돌아간다. 진정으로 공직자의 자세를 견지하고 시장을 잘 보필하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면 그릇에 맞지 않는 높은 자리를 넘보지도 말아야 하고, 시장이 높은 자리로 불러도 나서지 않아야 한다.
공직자는 시대를 초월하여 항상 정직하고 공익을 위해서 일하여야 한다. 공직자가 사사로운 감정이나 잘못된 판단 그리고 수장에 대한 충성심 하나로 업무를 추진할 때 조직에 끼치는 누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공직자가 구성원으로부터 지지와 존경을 받기 위해서는 사적인 사고와 현실적인 이익을 외면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공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은 이유 불문하고 주변 여건과 사정에 적합한 행동을 하여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주위 사람들과 조직구성원으로부터 감당 할 수 없는 비난을 받게 됨을 인식하여야 한다. 공직자는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조직 구성원이 추종할 수 있는 바람직한 행동을 하여야 마땅하다.

물론 공무원도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여러 직업 중 하나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공무원이 여느 직업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공직자라는 것이다. 공직이라 함은 국가기관이나 공공 단체의 일을 맡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국민을, 주민을 대상으로 공공의 업무를 해나가는 사람들이 바로 공직자인 것이다. 대개 직업을 갖는 목적이 돈을 버는 것이라고 한다면, 공무원은 국민의 공복으로서 국민을 섬기고 국민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기에 누구보다도 공직자에 대한 도덕성 해이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왜냐하면 국민을 상대로 일을 하는 공직자들의 자세가 비뚤어지고 조악(粗惡)해졌다면 그러한 문제에 대한 결과들이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나주시민을 상대로 일을 하는 시청 공무원들의 공직적이지 못해 자세가 비뚤어지고 조악해졌다면 그러한 문제에 대한 결과들이 고스란히 나주시민들에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누구누구 할 것 없이 모든 시청 공직자들은 “인격은 없는데 지위는 높고, 지혜는 작은데 꿈이 너무 크면 화(禍)를 입지 않는 자 드물 것이다(德微而位尊, 智小而謀大, 無禍者鮮矣)”라는 말을 가슴깊이 새겨할 할 것이다.

덧붙여 맹구지환(猛拘之患)이라고 시장의 ‘측근’이나 ‘실세’라고 회자되는 이들 중 혹시 자신이 사나운 개가 되어 다른 사람을 향해 짖지 않는지도 뒤돌아볼 일이다. 그대들의 짓는 소리(헐뜯고 모함)가 두려워 훌륭한 시정철학을 갖추고 있는 인재들이 시장 곁에 다가서지 못하고 발붙이지 못하고 있는지 말이다. 그래서 나주시청 공무원들에게 당부한다. ‘자신을 아는 공직자가 되라고’. 자신을 모르는 어리석음으로 더 이상 시장을 곤경에 처하게 하는 일은 이제 그만 하라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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