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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식당'사시사철 매생이국 맛 즐기세요'
한영구 기자  |  hanmyh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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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호] 승인 2006.09.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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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애환을 담고 희, 노, 애, 락을 같이 해온 나주 고유의 음식문화는 나주의 정취를 담고 있다. 나주곰탕에서부터 장어, 가물치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나주음식 속에는 우리 지역의 문화와 정서가 베어난다. 나주 음식문화를 통해 지역 정서와 문화를 뒤돌아볼 수 있게 끔 나주투데이에서는 '내 고향 맛집'이라는 코너를 통해 지역 음식문화 탐방에 나서본다. -편집자 주-

 

겨울철 별미 삐삐식당에서 언제든지 즐길 수 있어

 

조심스럽게 한 젓가락 집어서 입에 넣었더니 목 넘김이 너무나도 부드러워 방금 무엇을 먹긴 했는지 모를 정도이다. 보기엔 뜨겁지 않아 보이는데 사실은 무척 뜨거워 먹을 때는 입천장이 데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남도 지방에서는 미운 사위에 이걸 준다는 말이 있다.

중앙동 나주택시 차고 앞에 위치한 삐삐식당(대표 백미선)에서는 겨울철의 별미 매생이국을 맛 볼 수가 있다.

   
▲ 무공해 별미식품인 매생이국을 사시사철 언제든지 맛을 느낄 수 있다.
5평 남짓한 이곳에서 청정해역에서 주로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 무공해 별미식품인 매생이국을 사시사철 언제든지 맛을 느낄 수 있다. 매생이국은 국물이 시원해 숙취해소와 술에 찌든 속풀이에 그만이어서 아침 일찍부터 문을 두드리는 손님이 적지 않다.

주인 아주머니는 "매생이국은 입맛에 굴을 넣거나 비계가 붙은 돼지고기를 잘게 썰어 함께 끓이면 더욱 맛있다"면서 "매생이를 끓일 때 불이 너무 강하면 녹아 버리기 때문에 약한 불에서 조리하는 것이 매생이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삐삐식당에서 매생이국을 맛보기 위해서는 2시간 전에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흔이 굴과 함께 끓여 구수한 참기름을 섞어 밥과 같이 먹는 매생이국은 겨울철 대표적인 별미로 꼽힌다.

미역국보다 파래국에 더 가까우며 단백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며, 매생이국은 아무리 펄펄 끓여도 김이 잘 나지 않아 멋모르고 먹다가 입안을 데기가 십상이다.

이곳 매생이국 가격은 1인분에 7천원이며 매생이국 이외에도 애호박국과 매운탕 등 다양한 메뉴를 맛볼 수 있다.(061-333-7892)

주인아주머니의 매생이국 만드는 비법을 들어보자.

매생이는 굴이나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데, 매생이국 재료로는 매생이, 굴, 소금, 다진 마늘, 참기름만 있으면 될 정도로 정말 간단하다. 굴이 없으면 넣지 않아도 상관없다.

매생이는 자주 씻을수록 특유의 향이 사라지기 때문에 고운 체에 받쳐 한 번만 헹군 뒤 물을 뺀다.

준비된 매생이 양보다 조금 많은 물을 넣고 끓으면 굴을 넣고 소금으로 간을 한다. 굴이 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 매생이를 넣고 다진 마늘을 넣는다. 매생이를 끓일 때 불이 너무 강하면 금방 녹아 버리므로 너무 강하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참기름은 먹기 직전에 몇 방울 떨어뜨려 향을 돋운다.

겨울철에만 생산되는 매생이는 파래처럼 생긴 푸른색의 녹조류로 거미줄처럼 워낙 가늘기 때문에 끓여도 김이 나오지 않는다. 풍부한 엽록소를 비롯해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흡수가 잘되고 변비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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