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연재 | 내 고장 맛집
홍어1번지홍어 맛과 향 영향이 듬뿍
한영구 기자  |  hanmyh09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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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호] 승인 2006.09.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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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애환을 담고 희, 노, 애, 락을 같이 해온 나주 고유의 음식문화는 나주의 정취를 담고 있다. 나주곰탕에서부터 장어, 가물치 등 전국적으로 유명한 나주음식 속에는 우리 지역의 문화와 정서가 베어난다. 나주 음식문화를 통해 지역 정서와 문화를 뒤돌아볼 수 있게 끔 나주투데이에서는 '내 고향 맛집'이라는 코너를 통해 지역 음식문화 탐방에 나서본다. -편집자 주-

 

   
▲ 홍어 요리는 홍어무침과 회, 찜, 탕, 애국 등 다양하며. 그 외에도 삼합(홍어, 돼지목살, 묵은김치)은 또 다른 홍어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홍어1번지, 흑산도 홍어, 암홍어 맛 독특

나주시 이창동 구·영산대교 옆에 위치한 홍어1번지(대표 안국현)에서는 신선도가 좋지 않은 홍어를 팔지 않을 정도로 주인장의 고집이 대단하다.

이곳에서는 흑산도 홍어와 육질이 부드럽고 특이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암홍어를 맛볼 수 있다. 주인장이 내 놓은 잘 삭힌 홍어 한 점을 입에 넣고 숨을 들이쉬니 암모니아 냄새가 나면서 숨이 탁 막힌다. 매운맛과 지릿한 냄새가 입안을 얼얼하게 만들고 똑 쏘는 매운맛이 막힌 코가 뻥 뚫릴 정도로 개운하다.

처음 먹을 때는 냄새와 매운맛 때문에 눈살을 찌푸려졌지만 한번 맛을 본 순간 연신 젓가락이 삭힌 홍어로 향했다. 이곳 홍어 맛에 빠지면 꼭 다시 찾는 다는 소문이 허풍은 아니었다.

혀끝에 도는 알싸한 맛과 목, 코를 자극하는 암모니아 내음은 오랜 시간 항아리에 넣어 삭힌 산고 끝에 나는 맛이란다.

특별부위인 코, 애, 애기보가 보너스 음식이다. 애기보는 그 안에 들은 뿌연 즙을 짜 희석해 마시면 요구르트 향과 함께 숙취해소에 그만이다.

이곳 홍어 요리는 홍어무침과 회, 찜, 탕, 애국 등 다양하며. 그 외에도 삼합(홍어, 돼지목살, 묵은김치)은 또 다른 홍어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홍어1번지는 예약을 하지 않고 찾아가면 자리가 없어 기다리기 일쑤다.

   
▲ 홍어일번지 약도
홍어의 효능은 항암 소염(기관지천식, 염증)과 위장염, 소화기능에 특효이며, 배에 복결 병이 있는 사람은 홍어국을 끓여 먹으면 더러운 노폐물이 제거돼 병이 낮게되고 술기운을 없애주기도 한다.

또 홍어나 가오리에는 관절염 치료제인 황산콘드로이신이 다량으로 들어 있어 관절염이나 류머티즘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하루에 한 끼씩 홍어요리를 먹으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안 대표는 "수년 동안 홍어요리에 전념을 다해 맛과 향에 대해서 자신만의 비법을 사용한다"고 귀띔하면서 "앞으로 지속적으로 균일하게 좋은 맛을 유지해 나주의 최고의 홍어요리 전문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어 가격은 홍어회 2-3만원대이며, 삼합은 3만원 수준, 모듬 정식(4인기군)은 6만원이다. (061-332-7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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